그리스도 중심의 성소론 제 1 부 진영 가운데 계신 예수님과 함께 (죄의 환경으로부터의 자유) 3. 연구 방법 (나의 모든 계몽된 빛은 그리스도의 것임)
 그러나 이같은 마음의 그림은 성경 기자들의 붓질에 의해서 그려지지 않으며, 이같은 감정도 그들의 말에 의해서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들은 페이지에 기록된 문자보다도 훨씬 더 힘있고 웅변적인 표현을 통해서 성령께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심으로 말미암아 감동된다. (53.2)
 그러나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상징이나 표상들로 이루어진 많은 세부 사항들 가운데 어느 것을 의미 심장한 것으로 생각하여 “척량”하거나 또는 단순히 부수적인 일로 떨쳐 버려야 할까? 의미 없는 것이 영감에 의하여 주어진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이다. 모든 사실들이 드러나고 입증될 때, 엘렌 화잇이 기록했듯이, “헛되이 사용된 말은 한 말도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53.3)
 표상과 상징들은 하늘에서 봉사하시는 우리 구주를 증거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우리는 그 모든 구체적인 사항들을 마음속으로 재생시켜야 한다. 자신이 참여자이면서 동시에 목격자인 드라마를 감상하면서 피 묻은 옷과 붉게 물든 손에 김이 나는 칼을 움켜 쥐고 괴로워하는 참회자, 마침내 죽어 가만히 누워 있는 어린양, 땅을 양홍색으로 물들이며 중보자의 금 주발에 받혀진 피, 주홍색 줄무늬를 넣은 흰 두루마기를 입고 그의 의무를 수행하는 제사장, 한편 숨을 죽이고 응시하는 관찰자들, 희생의 피는 이 모든 개념들 속에 구체화되었으나, 그 안에서 또 그 자체로서는 구원하기에 충분치 않았다. (53.4)
 성경의 사상들은 내면화되어야 한다
 요약하자면, 이 개념들은 성경에 똑똑히 설명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것들은 상징과 표상의 구체적인 사항들에 의해 분명하게 묘사된다. 밝게 비춰 주시는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영감의 말씀을 연구함으로써 모든 구체적인 사항들이 마음속에 새겨지기까지는 학생은 하늘 성소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을 파악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요한은 제단을 척량하여야 하였다. 그런데 “우리에게(도) 제단이 있”(히 13:10)다. (53.5)
 일례로, 희생제도의 의미가 밝히 드러나게 될 때,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사상이 가슴 아프게도 분명하게 된다. 학생이 그가 받아야 할 형벌의 죽음을 죄 없는 희생 제물이 담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그의 마음은 자신의 죄를 포함해서 세상 죄를 담당하기 위하여 죽임을 당하신 하나님의 어린양 에게로 향하게 된다. 그는 무죄하신 구주께서 자신 때문에 갈바리에서 고통 중에 돌아가셔야 했다는 사실에 전율한다. 그가 자신을 위하여 거기서 표현된 사랑을 느낄 때, 그의 죄악은 그의 마음을 괴롭힌다. (53.6)
 성령에 의하여 적용되고, 명료하게 된 이와 같은 고찰(考察)은 죄인을 수치심으로 가득 채운다. 이같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연구하는 것은 성전을 “척량하라”는 명령을 성취시킨다. (54.1)
 거룩한 계시의 제어로 말미암아 단련되고, 사전과 문법과 문맥에 의하여 훈련받고, 역사의 통찰력과 지리와 기존의 과학적 사실에 의하여 도움을 받음으로써 우리의 투시력은 낱말의 명료한 의미를 능가하는 이해를 도모하도록 성경에서 주어진 각 세부 사항들에 비추어 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는 궁극이시다”는 사실을 보다 분명하게 인식하게 될 때, 성소의 형상을 “척량” 한 결실을 누리게 될 것이다.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