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중심의 성소론 제 1 부 진영 가운데 계신 예수님과 함께 (죄의 환경으로부터의 자유) 3. 연구 방법 (나의 모든 계몽된 빛은 그리스도의 것임)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계셨을 때, 비유를 주요한 교수(敎授)방법으로 사용하셨다. 그분께서는 그것들을 통하여 모든 진리를 계시하셨다. 그러나 그 자체는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그것들의 의미는 조심스럽게 숙고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보자: 악한 청지기가 그의 부주의에 따르는 피할 수 없는 결과를 위하여 준비하는 일(눅 16:1~12)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제자들이 그들의 생애의 목적에 대하여 보여주기를 바라시는 깊은 관심에 대한 예증이다. 그것은 부정직하게 행하라는 권고가 아니다. 우리 구주의 이야기는 실체에 대한 모델을 보여준다. 그분께서는 성막을 통하여 고대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유사한 방법들을 사용하셨다. 둘 다 동일한 연구 방법을 요구한다. (45.1)
 성소는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는 구속의 계획에 대한 가장 널리 보급된 예증이다. 그 매혹적인 건축 구조와 이국적인 재료들, 복잡하게 고안된 비품들과 더불어 그 형식상의 양식, 그 복잡한 의식들과 삼단계로 조직된 봉사, 매일 봉사의 시간표와 수천년에 걸치는 예언적인 연중 축제들은 그것을 지금까지 고안된 것 중 가장 복합적으로 상연된 비유가 되게 하였다. 계시된 저술의 시초부터 성령에 의하여 그것에 할당된 공간뿐 아니라, 거의 모든 성경에서 발견되는 그것에 대한 수백 가지의 풍자들은 성경 독자에게 그것의 중요성을 경고해 주는 증거가 된다. (45.2)
 상징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러나 학생은 즉시 어려움에 봉착한다. 영감에 의해 사용되어 이러한 계시들을 만든 방법들은 개념을 공식화하기 위하여 모호하지 않은 문장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들에게 의문을 일으킨다. 성막의 경우, 학생들은 이같은 범주에 적합하지 않은 200가지 이상의 상징들과 표상들을 대하게 된다. 그들은 성경 해석학과 언어학으로서는 그들의 기술에 대하여 거의 만족한 해답을 얻지 못하고 좌절하여 포기한다. (45.3)
 다른 해석자들은 이들 “그림”에 상상과 추측의 미숙한 비약에서 생겨난 의미들을 부여한다. 몇몇 고대와 현대의 주석가들에 의해 제기된 이같은 공상적이고 괴이한 의미들에 한정됨으로, 다른 주석가들은 상징학과 표상학을 우화적인 것으로 매도하여 학구적인 성경 연구를 매우 무가치한 것으로 모독한다. (45.4)
 그러나 성소는 상징과 표상들로 가득 차있기 때문에, 다른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신구약의 계시적인 저술과 그리스도의 비유에서 볼 수 있는 것들과 마찬가지로, 성소의 언어로 된 그림은 창조적인 심상(心像)을 필요로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들은 무의미한 상태로 남을 것이다. 그러나 탐구자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의 사소한 것까지라도 경건하게 접근할 때, 그는 편견을 버리고 성령께서 그의 상상력을 풍부한 광맥으로 인도할 길을 준비하게 된다. 영원하신 빛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빛을 허락하셔서 이 징조들을 올바르게 읽게 하신다. (46.1)
 상징학의 연구를 위한 몇 가지 규칙들
 영감이 성소에 깊이 심어 놓은 이들 구원의 상형 문자들을 연구하는 데는 보다 분명한 몇 가지 “규칙들”이 있다.

 (1) 학생은 끊임없이 기도함으로 성령께서 그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도록 허락할 그런 마음의 상태가 되어야 한다.

 (2) 어떤 의미도 그 주제를 취급하고 있는 성경의 다른 부분과 긴장을 조성한다고 추론되어서는 안 된다.

 (3) 입증된 인간의 지식과 경험에 배치되는 어떤 해석도 제안되어서는 안 된다.

 (4) 개념을 다루고 있는 모든 성경절은 훌륭한 성경 용어 색인의 도움을 받아 개념을 정립하도록 해야 한다.

 (5) 각 성경절의 문맥과 책과 저자와 전체로서의 성경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6) 낱말의 의미를 분명히 이해하도록 하기 위하여 히브리어와 헬라어 사전을 참고해야 한다.

 (7) 문법은 구와 문장의 쓰임에 대하여 사상을 제공하여야 한다.

 (8) 믿을 수 있는 역사와 고고학에 대한 책들을 연구해야 한다.

 (9) “최초 언급의 법칙”이 적용되어야 한다. 이것은 성경에서 어떤 사상이 처음으로 소개될 때의 문맥이 성경의 나머지 부분에서 그것이 사용되는 경향을 정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10) “최후 언급의 법칙”이 이같은 의미를 완결짓는다.

 (11) “충분한 언급의 법칙”은 성경에서 그 사상이 자세히 논의되고 있는 어떤 구절을 찾는다.

 (12) 엘렌 G. 화잇의 저술은 성경과 비교되어야 한다. (46.2)
 성소를 “측량함”
 역사에서 어떤 중대한 전환기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로 성소를 철저하게 연구하도록 촉구하셨다. 실제로 그분께서는 성전을 “척량하라”고 두 번씩이나 명령하셨다. (46.3)
 신속하게 파국으로 치닫는 위기와 더불어 중동이 몹시 소란하였다. 예루살렘은 약탈을 당했으며, 여호와의 성전은 전소되었다. 성소의 많은 보물들이 그분의 백성들과 함께 바벨론으로 옮겨졌다. 유랑하는 신세가 된 그 선지자가 어두운 미래를 생각하였을 때, 영감은 에스겔에게 신비로운 성전을 “척량하는” 하늘의 감독자에 대한 이상을 허락하였다(겔 40:1~47:12) (46.4)
 그 선지자는 성전 구조물의 각 부분의 치수와 기구들뿐 아니라 성전의 의식과 제사장 직분에 대한 세목들을 주의 깊이 기록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하늘의 인도자께서는 그에게 권고하셨다. “인자야 내가 네게 보이는 그것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네 마음으로 생각할지어다. 내가 이것을 네게 보이려고 이리로 데리고 왔나니 너는 본 것을 다 이스라엘 족속에게 고할지어다”(겔 40:4; 비교, 44:5, 6). (46.5)
 모든 세부 사항들이 하늘의 “장대”로 주의 깊이 “척량” 된 다음에, 에스겔은 “이 전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여서 그들로 자기의 죄악을 부끄러워하고 그 형상을 측량하게 하라”(겔 43:10)는, 그가 받았던 명령을 실천할 수 있었다. 이 지식은 개인적으로 내적 생애에 적용되어야 한다. 예수께서는 성경의 의미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원칙을 반복하셨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서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요 7:17). 학생이 그의 생각에 영감의 말씀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기꺼이 연합시키지 않는 한, 그의 연구는 그를 구원하는 지식으로 인도하지 않을 것이다(요 17:3, 17). (47.1)
 그러므로 거룩하신 건축자께서는 에스겔에게 당신의 모든 백성들을 위하여 특별한 지시를 해주셨다. “그들로 그 형상(形狀)을 측량하게 하라.” 바울은 나중에 이 형상을 예수님 자신과 동일시하였다. 그 중심과 원주로서, 그리스도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 하나님의 성소에 대한 “측량” 또는 주의 깊은 조사는 학생으로 하여금 회개하도록 이끌 것이며, 구주에 대한 그의 사랑을 깊게 할 것이다. 영원하신 성령이시여, 성소를 이같이 연구하도록 우리를 인도하소서. (47.2)
 이해되어지도록 고안된 성소
 에스겔에게 하신 하나님의 이같은 명령과 주의 깊은 사색이 필요되는 성전을 측량하는 일에는 네 가지 요점이 있다. 그것들은 천년 전에 건축된 고대의 성소에 대해서도 동일한 힘으로 적용된다. (47.3)
 첫째, 성전은 에스겔에 의해 이스라엘에게 “보여”져야 하였다. 왜냐하면 그것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복합적인 시각용 고안품으로, 먼저 상세한 연구를 요구한다. 그것은 그 의미가 인식되어지기 위하여 “보여”져야 하였으며, 선지자는 이 진리들을 이스라엘 집에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들 자신을 위하여 성소를 조사하여야 하였다. (47.4)
 둘째, 하나님의 성전과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분명한 이해는 개인적으로 죄됨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이것은 결국 학생을 죄책감과 수치로 몰아갈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성소의 이 기별을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죄인을 구주와 직접 접촉케 함으로써 그를 치유하고 회복시키기 위하여 고안된 것이기 때문이다. (47.5)
 셋째, 죄의 결과에 대한 이같은 깨달음은 성막에 대한 “측량”을 통해서 더욱 분명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개인적으로 그들의 생애에 맺힌 성소 교훈의 결실을 발견해야 한다. (47.6)
 넷째, 이 “측량”의 초점은 그 구조의 원형이 되는 하늘 “형상”이어야 한다. 이것은 예수님과 그분의 인격과, 그분께서 행하신 일과, 그분께서 오늘날 행하고 계시는 일을 이해하도록 이끌 것이다. 하늘 성소에서 행하시는 그리스도의 봉사에 대한 개인적인 지식이 없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 (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