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의미에서 매일의 제사와관련된 죄의 전이[옮기는 것]가 희생 제물이나 제사장이나 성소를 오염 시킨 것이 아니었다고도 볼 수 있다. 성소의 신성성을 불법적으로 침범하는 것이 사실상 오염시키는 행위이며, 그런 경우에 죄인은 죽게 되어 있었다(참조
레 15:31; 20:2, 3; 민 19:13). 죄는 희생 제물에게로, 제사장에게로 그리고 성소로 전이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거룩한 상태를 유지했다. 여기서 우리는 역설에 직면한다. 진영 밖에서 불사르기 위하여 속죄제의 고기를 취한 사람은 진영으로 돌아오기 전 그의 옷을 빨고 몸을 씻어야 했다(
레 16:27, 28). 하지만
“지극히 거룩하”다(
레 6:24)고 기술된 그 동물의 고기는 오염의 근원이기도 했다. 붉은 암송아지의 재(
민 19:1-10)는 물과 섞여졌으며, 사체에 접촉한 사람을 정결케하기 위하여 그에게 뿌렸다(
11-13절). 그럼에도 그 뿌리는 일을 한 그 사람은 오염되었다(
21절). 정결과 부정이 이 의식 안에 함께 있었다. 이와 유사한 일이 피에도 발생했다. 어떤 점에서 그것은 불결의 근원이었지만(
레 12:7), 다른 점에서는 정결의 수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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