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에서 죄를 가리키는 어휘들은 풍부하다(참조 죄론 II. A). 성소 봉사의 문맥에서 죄에 대한 세 가지 견해가 특히 중요하다. 첫째는 죄(히브리어
헤트,
“죄, 허물, 표적을 빗나감”)를 특정한 의무를 행하는 데 실패하는 것, 예컨대 언약의 율법을 순종하지 못한 것으로 이해한다(
레 4:2; 사 42:24). 둘째는 죄(
아온,
“죄악, 패역”)를 비뚤어지거나 그릇된 행동, 바른 것의 왜곡(예컨대,
욥 33:27)으로 칭한다. 셋째, 죄의 진정한 본질은
페샤라는 단어로 표현되었다(
“범죄, 반역”). 이 용어는 두 나라 사이에 언약을 깨뜨리는 것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다(
왕하 1:1; 8:20, 22). 신학적인 문맥에서
페샤는 죄를 언약 및 언약의 주님에 대한 반역의 행위로 정의하며(
사 1:2; 렘 3:13; 암 2:6-8), 인간은 선천적으로 하나님에 대하여 적대적인 정신을 소유한 것으로 기술한다. 그들이 하나님께 반역했기 때문에(
창 3장), 죄는 이제 인간의 본성 속에 신비스럽게 엮여지게 되었다(
시 51:5; 143:2). 그 문제는 인간의 심령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거기로부터 죄가 솟아나온다(
렘 11:8; 17:9; 18:12). 이런 주장 곧 하나님으로부터의 독립은 언약 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간다.
(4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