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문맥에서, 바울은 율법과 그리스도가 서로 대치되는 관계에 서 있는 것으로 전혀 말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주목해야한다.
로마서 9:31에서 그는, 만일 유대인들이 그리스도(
“돌”)를 믿었다면, 그들은 분명히 의를 약속하고 있는 율법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결과적으로, 직접적인 문맥의 빛에서, 그 율법(
노모스-nomos)은
그리스도에 의해서 폐지된 것으로 보기보다는 오히려
그리스도에게 증거를 나르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일관적이다. 폐지 해석(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마침이 되신다”)은 자신의 주요 사상의 흐름을 붕괴시킬 것이며, 또
텔로스가
“종료”보다는 오히려
“목적”이라는 의미로 사용하는데 익숙한 로마에 있는 자신의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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