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예수님은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러 안식일에 자기의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예수님은 이 안식일에 처음으로 자신의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셨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이 앞서 안식일을 지켰다는
“규례”는 도대체 무엇인가. 두말할 여지 없이 예수님이 복음을 전파하기 이전인 어린 시절부터 안식일을 지켜온
“규례”를 말하는 것이다. 둘째로 예수님이 규례대로 안식일에 회당에 출석한 것은 순전히
“가르치기 위한” 것일 뿐 안식일 신앙과는 관계 없는 행위였다는 주장도 곤란하다. 왜냐하면 초대교회 시대부터 기독교회는 예수님이 나사렛 회당에서 가르치셨듯이 말씀을 읽고 그 뜻을 해석하는 것으로 예배의 중심을 삼아왔던 것이다. 셋째로 안식일이란 낱말이 누가복음에서만 21회, 사도행전에서만 8회에 걸쳐 나타난다. 이것은 다른 세 복음서의 어느 것에 비교해 보아도 약 2배에 달하는 회수이다. 이 사실은 누가가 복음서의 어느 기자보다도 안식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하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