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의 특징들 중의 하나는 예수께서 구약에서 야훼에게만 적용되는 용어인 I AM (
“나는[내가] ... 이다[있느니라]”(헬라어로
에고 에이미 [
egō eimi])이라는 표현을 반복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수께서는 이 헬라어의 강조 용법을 이 복음서에서 세 가지 용례로 사용하셨다.
(1) 그분 자신이 인간 수준에 있음을 밝히기 위해 사용하셨다(
6:20; 4:26). 제자들이 예수께서 다가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자,
“내니(에고 에이미 [egō eimi]) 두려워 말라”(
6:20)고 말씀하셨다. 그는 다른 인간과는 대비되는 분으로 자신의 신원을 밝히고 있다.
(2) 자신이 신성의 수준임을 밝히시기 위해 사용하셨다. 예수께서는
“나는 ... 이다”(I AM)를 자신의 거룩한 속성을 묘사하는 표현과 함께 사용하셨다(
“나는 생명의 떡이다”[
“I am the Bread of Life”],
“나는 선한 목자이다”[
“I am the Good Shepherd”]).
(3) 절대적인 의미로 사용했다. 구약의 야훼와 같은 분이심을 분명히 선포하기 위해 단순히
“나는 ... 이다”(
“I AM”; 「개역한글판」은 구약의 이 표현을
“스스로 계신 자”로 번역하고 있다—역자 주)라고만 말씀했다. 요한복음에서 이 구절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하여 예수께서 그 구절을 사용하신 것에 대한 구약 배경을 간단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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