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중풍 병자가 치유를 받을 수 있었던 첫 번째 요인은 그가 삶의 의욕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록 38년간이나 병으로 신음했었지만 그는 삶에 대한 희망을 결코 버리지 아니했고 어떻게 해서라도 병든 몸이 꼭 나아야겠다는 의욕만을 가졌다. 그리하여 38년간을 버틸 수가 있었으며 치유를 위해 베데스다 연못가에까지 가게 된 것이다. 지혜자 솔로몬은
“사람의 심령은 그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
잠 18:14)라고 했다. 환자의 치료에는 꼭 살아야겠다는 삶의 의욕이 아주 중요한 것임을 주지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절망하여 삶의 의욕을 포기하면 환자는 결국 고침받지 못하고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꼭 나아야겠다는 삶의 강한 의욕이 마음에 있을 때 그 환자의 치유는 분명히 가능해진다. 주님께서 중풍 병자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물으신 것은 그에게 꺼져 가던 바로 그 삶의 의욕에 다시 한 번 불을 붙이신 것이다. 결국 긍정적인 강한 삶의 의욕이 중풍 병자에게 있었기에 신유를 체험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환자에게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의 행사를 선포하리로다”(
시 118:17)라는 긍정적인 의욕이 있을 때 주님의 치유가 시작될 수 있는 것이다.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