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을 내밀라 제 1 장 믿음을 활용하여 치유 받은 기적들 기적 1 ► 네가 낫고자 하느냐
 나는 오늘 주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가셨을 때 성전에 올라가시기 전 먼저 38년간이나 비참한 삶을 살아온 버림받은 한 중풍 병자를 치유해 주시기 위해 직접 찾아가셨다는 사실에서 무한한 감명을 받는다. 연못가에 누워 절망한 채 삶을 거의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그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 라고 물으시므로 삶에 대한 간절한 갈망을 일으켜 주셨고 결국 그를 고쳐 주셨다. 중풍 병자가 고침을 받을 수 있었던 근본적 원인은 순전히 먼저 그를 찾아간 주님의 자비와 동정심 때문이었다. 오늘날도 여전히 동정심 많으신 그분은 병들어 버림받은 외로운 자를 제일 먼저 찾아오시어 친구가 되시고 조력자가 돼 주신다. (20.1)
 예배당 층계 앞에 휠체어와 함께 넘어진 장애자가 시간에 늦어서 바삐 뛰어오는 한 신자를 보았다. (20.2)
 “여보세요. 저를 좀 도와주세요.” 그러나 신자는 손목 시계를 보더니 아주 다급하게 (20.3)
 “죄송합니다. 예배 시간이 늦어서 안되겠군요.” (20.4)
 그렇게 짧은 대답만 던지고는 예배당 앞 층계를 휑하니 올라가 버렸다. (20.5)
 이 사람은 장애자를 내버려두고 성전에 먼저 올라갔지만 주님은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기 전 먼저 수족(手足)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중풍 병자에게로 가셨다. 아무런 초청도 없었지만 자원하여 연못가에 누어 있는 버림받은 환자를 찾아가셔서 그를 치유해 주셨다. 우리 모두 동정심 많으신 주님의 그 자비와 사랑을 감사해야 되지 않겠는가! (20.6)
 베데스다 연못가를 직접 찾아가셔서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물으셨던 주님께서 오늘날도 병들어 사경을 헤매는 외로운 자의 병상을 치유해 주기 위해 찾아오시며 버림받아 소외된 자의 삶의 현장에 위로와 용기를 주시기 위해 찾아오신다. 병들어 외롭게 누워 있는 환자들을 보실 때에 주님은 이 땅에 계실 때와 마찬가지로 연민의 정을 억제할 수 없으시며 분명히 당신의 치유의 손길을 펴실 것이다. 비록 사경에서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라 할지라도 신유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고 삶의 의욕을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저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 하”(마 12:20)시는 마음으로 그분은 “네가 낫고자 하느냐” 라고 물으실 것이다. 누구든지 절박한 심정으로 하나님께 치유를 간구하며 성경의 중풍 병자처럼 주님의 말씀을 믿고 그 믿음으로 일어서면 분명히 신유를 체험케 되는 것이다.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