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은 하나님의 거룩한 날이다. 지존자의 은밀한(
시 90:1) 날이다. 사람이 그 앞에서 마땅히 신을 벗어야 하는 거룩한 시간이다(
출 2:5 참조). 뿐만 아니라 안식일은 하나님이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날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거하여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고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는 날이다(
레 11:11, 12;계 21:11). 그리하여 안식일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우리 대대의 거룩한 표징이 되는 날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 인줄을 우리로 알게 하는” 영원한 표징의 날이다(
출 31:13). 우리가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야 하는” 날이다(
출 20:8). 사람이 거룩하게 지키면 그로 인하여 생명을 얻을 날이다(
겔 20:13). 그러면 왜 성일 있는 삶이 성일 없는 삶보다 더 좋은 삶인가. 왜 성경은 성일과 성소와 성도를 강조하여 가르치는가. 그것은 하나님 자신이 창조의 목표를 거룩에 두고. 삶의 목표를 거룩에 두고. 역사의 목표를 거룩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차별적 본성이 거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창조한 인간이 거룩을 최고의 목적으로 추구하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거룩과 연관되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자기
“됨”의 어떤 충족감을 갖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창세기의 날들은
“좋은” 날들에서
“심히 좋은” 날로, 그리고 다시
“복되고 거룩한” 날로 행진하고 있다. 사람은
“좋은” 사람에서
“심히 좋은” 사람으로, 그리고 다시
“복되고 거룩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다. 거룩한 날이 복된 날인 것이며 거룩한 사람이 복된 사람인 것이다. 성경에서는 거룩한 나라가 하늘나라이고 거룩한 삶이 구원받은 삶이다.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 곧 행복한 삶을 살고 구원받은 삶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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