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 중인 본문은 사도 바울이 성적 부도덕을 반박하는 자세한 논증을 포함하는
고린도전서 6:12~20에 속한다. 바울이 이 문단에서 말하는 것이 무엇이라 여겨지든, 그리스도인은 부적절한 성적 행동(예컨대, 창녀에게 가는 것)에 연루되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는 것이 명백하다. 바울은 이 중대한 주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중요한 신학적 진리들, 이를테면 자유와 속박, 부활의 교리, 성적인 교제로 이뤄지는 하나됨, 죄가 몸을 더럽히는 방법, 구속의 교리, 몸 성전에 관한 교리 등을 제시한다. 이뿐 아니라 그는 악과 대항하여 싸우시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틀림없이 바울에게 이 문제는 그것과 관련된 여러 위대한 신학적 진리들을 제시하는 데 상당한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고린도전서 6:12에 있는 난제의 일부는 정확히 어떤 식으로 바울이 그의 논증을 펴 가고 있는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문맥에 비추어 대충 생각해보아도, 고린도 교회에는 성적 부도덕과 관련된 어떤 문제가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주석자들은 바울이 그의 논점을 어떻게 펴 가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르다. 주요 논쟁 가운데 하나는
고린도전서 6:12에서 사도가 단순히
“모든 것이 내게 가하다”는 자신의 생각을 진술하고 있는지, 아니면 고린도 교회 사람들에게 유행하던 어떤 표어를 인용하고 있는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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