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의 다니엘서 연구 다니엘 11장 하나님, 그리고 인간의 적개심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신다
 해석 방법을 예증하기 위하여 다니엘 11장의 첫 15 개 구절을 상세히 검토하였다. 이로써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속도를 내어도 좋게 되었다. (282.5)
 16~39절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
 16~39절을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일생에 적용하는 해석은 너무나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여기서 새삼스럽게 반복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유감스럽게도, 그 해석에는 우리가 11장의 서론에서 토의한 바 있는 두 개의 기본적인 이정표(里程表. 22, 31절)를 빠뜨리고 있다. 이 해석은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 대신에 오니아스 3세(Onias III)라는 한 이름없는 제사장을 “동맹한 왕(언약의 왕)”으로 가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멸망케 하는 미운 물건”도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4장 15절에서 그의 시대 이후에 나타날 것이라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시대보다 160여 년 전에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해석은 또 20절“분노함이나 싸움이 없이 몇 날이 못 되어 망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된 사람을 셀류쿠스 4세 필로파테르(Seleucus V Philopater)로 주장한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증거에 의하면7 셀류쿠스 4세 필로파테르는 살해되었다. (282.6)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해석은 그 결함에도 불구하고 이 작은 왕의 생애와 명백한 관계를 지녔기 때문에 예수님 시대에도 많은 유대인들이 이 해석을 따랐던 것으로 보인다. 이미 11장 서론에서도 말했지만, 심지어 제자들까지도 이 해석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십자가의 수난이 있기 조금 전인 어느 저녁 서늘한 밤공기를 마시며 예수님과 함께 감람산에 앉아 예루살렘 성전을 내려다보던 제자들이 “멸망의 가증한 것”이 아직은 미래의 사건이라는 예수님의 암시(242페이지 각주 참고)를 듣고 크게 놀랐던 것이다. (282.7)
 14~39절의 폭 넓은 해석
 옛날 감람산에 앉아 있던 제자들은 이 구절의 중요한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후대의 우리는 역사적 경험의 축적으로 비록 사후 약방문(死後藥 方文) 같은 지혜이긴 하지만 광범위한 역사의 빛을 누리게 되었다. 우리는 이제 이러한 빛을 가지고 13~39절을 다시 읽음으로써 예수님께서 권고하신 새로운 “깨달음”에 이르려 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절정을 이루는 부분인 31~39절의 분명히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와 조그마한 땅 유대에 대한 그의 3년 박해보다 훨씬 더 큰 어떤 사람 또는 어떤 것을 가리킨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구절을 읽으면 마치 하나님께서 어떤 우주적 현상을 취급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283.1)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에 유의하여 이 예언적 현상에 훨씬 더 잘 부합하는 사람과 장소들과 사건들을 찾고 있다. (283.2)
 우리는 “네 백성의 파괴자들”(14절, 흠정역)이 로마 인들이라는 사실에 유의하면서, 16절이 뜻하는 것이 로마 장군 폼페이우스(Pompeius, Magnus Gnaeus)에 의한 “영화로운 땅” 팔레스타인의 정복이라는 것을 감지하게 되었다. 16~19절은 유명한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와 또 그와 “여자의 딸”인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와의 로맨스, 그리고 변경 지역들인 “섬들”에 대한 그의 착취 행위를 묘사하고 있다. (283.3)
 뒤에 율리우스 카이사르(줄리어스 시저)는 기원전 44년 3월의 이데스(Ides) 곧 15일에 “그의 수욕(着辱)을 씻”“대장” G. 캇시우스 롱기누스(G. Cassius Longinus)가 지휘하는 60명의 동료 로마 인들의 손에 암살당했다(18절). (283.4)
  (283.5)
 실로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세상이 더 이상 참아내기 어려운 “수욕”(한글 개역 성경. 그러나, 영어 성경 R.S.V.에는 무례의 뜻인 insolence 를 쓰고 있고 저자도 이 단어를 쓰고 있다:역자)의 한 사람이었다. 힘겨운 일을 해내는 비범한 능력을 타고난 그는 때때로 자신의 재능을 개인적인 야망을 달성하려는 군사적 학살에 남용했다. 언젠가 그는 자신의 개인적인 세력 확대를 위해 “고의적으로, 까닭 없이, 그리고 불법적으로” 대외 전쟁을 시작하였는데, 하루에 43만 명의 게르만 인이 그의 군대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그가 주장했다.8 이는 “다소 과장된 것이긴 하지만 터무니없는 과장은 아니었다.” 그는 로마의 공화정(共和政)을 개인의 독재정(獨裁政)으로 바꾸려는 “수욕의”(무례의) 시도 끝에 죽음을 자초하였다. 이 사실은 18절19절에 두 번씩이나 예언 되었다(이는 11절12절에서 어떤 사건이 반복된 경우와 같다.). (284.1)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Caesar Augustus)가 계승했다. 그는 로마 제국의 창건자이다. 또,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 과세(課稅)의 목적으로 “천하로 다 호적하라”(눅 2:1)는 영을 내린 장본인이다. (284.2)
 이 장의 히브리 본문에는 구두점이나 단락의 구분 표시가 없기 때문에 20절21절 사이에 주요 단락이 나누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84.3)
 아우구스투스는 로마 제국의 창건자일 뿐만 아니라 로마 황제라는 지위를 제정한 사람이다. 이 때문에 “아우구스투스”란 낱말이 신속히 “황제”란 낱말의 동의어가 되었다. 그리하여, 모든 황제는 아우구스투스로 알려지게 되었다. 다니엘 8장의 기별에서(p. 151) 보았듯이, 주후 5세기, 6세기에는 로마 제국의 수장(首長)이 교회의 수장에 의해 계승되었다. 즉 “신부”(神父)가 “아우구스투스”를 계승한 것이다. 그렇다면, 아우구스투스를 대신하여 일어나게 되는 “비천한 사람”은 중세의 교황이었다. 물론, 이는 다니엘 11장에 나오는 다른 모든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를 그의 적대 행위만을 가지고 보았을 때 그렇다는 것이다. (284.4)
 기억해야 할 것은, 다니엘 11장에 나오는 사람들은 박해의 시대에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는 32~34절“지혜로운 자”를 제외하고 전부가 적개심에 불타고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 하였다(롬 3:23). (284.5)
 이와같이, 중세 교황은 초기의 보잘것없는 위치에서 점차 강하게 되어(23절) 약조한 동맹을 파기하고(23절), 가장 기름진 곳을 약탈하여 그 재물을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그 방식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것이었다(24절). (284.6)
 25~30절에서 중세 십자군 시대가 예시되었다. 십자군이야말로 중요한 현상의 하나이며 또 적대 집단으로서의 로마 기독교의 모습이 가장 현저하게 나타난 경우의 하나이다. 우르 반 2세(Urban I)의 설득력 있는 웅변에 의해 힘차게 시작된 십자군 시대 약 150 년(1095~1250) 동안에 서 유럽은 모슬렘 세력으로부터 성지(聖地)를 탈환하여 그리스도인 순례자들의 안전을 기하기 위하여 전후 7 차에 걸쳐 십자군을 파송하였다. (284.7)
 제1차 십자군 당시 예루살렘을 지배했고 또 그 후로도 종종 예루살렘의 지배권을 장악했던 모슬렘 세력은 이집트에 근거를 둔 칼리프(마호멧의 후계자들에 대한 칭호로서 후에는 술탄이라고 불렀다)들을 우두머리로 하고 있었다.9 따라서, 제1차 십자군은 “남방 왕”에 대한 대 공격이었다(24, 25절). 제1차 십자군 원정은 그런 대로 대성공이라 할 수 있었다. 1099년 6월 15일에 예루살렘이 탈환되었다. 성 안으로 쳐들어간 그리스도인 침략군들은 종교 열정에 취해 모슬렘 이건 유대인이건 불문하고 닥치는 대로 칼을 휘둘러 죽였다. 살해된 사람들의 피는 “행인의 발목까지 적실”지경이었다.10 이 살육은 “역사상 그 어떤 기록보다도 참혹하였다”.11 (284.8)
 어느 동시대인의 보고에 의하면, 그리스도인들은 이 같은 승리에 무릎을 꿇어 예배하고 기쁨의 눈물로 감사하였다 한다.12 (284.9)
다니엘의 이상에 나오는 평행적 상징들(3)
다니엘 7장 다니엘 8장 다니엘 11장
바사, 곰 5절 바사, 수양 3, 20절 바사, 왕 2절
헬라, 표범 6절 헬라, 수염소 5, 21절 헬라 3절, 2절 참조
권세가 주어짐 6절 강함 8절 강한 왕이 큰 권세를 다스림 3절


큰 뿔이 꺾임 8절 왕국이 무너짐 4절
네 머리 6절 하늘 사방으로 8절 하늘 사방으로 4절
이교 로마
이교 로마
이교 로마
무서운 짐승 7, 11, 19, 23절 작은 뿔 9절 네 백성의 토색자 14절
지극히 강하고 부수는 짐승
군대를 짓밟음 10절 비천한 사람 21절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9절 적은 백성 23절


군대의 주재 11절 영화로운 땅 16절




언약의 왕 22절
기독교 로마 8절 기독교 로마
기독교 로마
작은 뿔 20~26절 작은 뿔 9절



제사를 제함 11절 제사를 제함 31절


성소를 무너뜨림 11절 성소를 모독함 31절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함 25절 진리를 땅에 던짐 12절 속임수를 행함 23절


마음대로 행하고 융성함 12절 융성함 36절


파멸의 죄 13절 멸망의 가증한 것 31절




언제까지? (12:7)


마지막 때 17절 마지막 때 35, 40절




(12:4,9)


패역자가 가득함 23절 악인은 악을 행하고 ((12:10))
세 때 반 25절 진노의 끝 19절 정한 때가 진노가 끝남 27, 35절


강해짐 24절 작은 백성으로 강해짐 23절


놀랍게 파괴함 24절 큰 분로로 파괴함 44절
성도를 괴롭힘 25절 성민을 멸함 24절 지혜자가 칼에 죽음 33절


번성을 위해 계략을 씀 25절 아첨으로 부패함 32절


자기를 높임 25절 자기를 높이기 36, 37절
하나님을 대적하여 말함 25절

하나님을 대적하여 말함 14절
권세가 빼앗김 11, 26절



마지막에 멸망함 11, 2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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