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시대 후기 문헌에서는
“떡을 뗀다”란 표현이 주님의 만찬(Lord's Supper), 곧 성만찬 예식에 대한 전문적인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표현이 신약에서는 통상적인 의미도, 용례도 아니다. 사실,
“떡”(artos)이란 명사 앞에 있는
“떼다”(klao)란 동사가 신약에 15회나 나타난다. 9회는 예수께서 무리들을 먹이실 때, 마지막 만찬에 참석하셨을 때, 그리고 부활 후에 당신의 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실 때에 그리스도께서 떡을 떼시는 행위에 대한 언급이고(
마 14:19; 15:36; 26:26; 막 8:6; 9:19; 14:22; 눅 22:19; 24:30; 24:35), 2회는 바울이 음식을 시작하고 또 참여하였을 때이며(
행 20:11; 27:35); 2회는 주님의 만찬에서 실제적으로 떡을 떼는 데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2회는 제자들이나 신자들이 함께 모여 통상적으로
“떡을 떼는 것”에 대한 일반적인 언급이다(
행 2:46; 20:7).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