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성소에서 레위 계통의 제사장들이 수행했던 각기 다른 두 종류의 봉사는 구원의 계획을 그림처럼 묘사한 것이었다. 그것들은 하늘에서의 그리스도의 봉사를 상징하거나 예증하였다(참조 성소 III. D). 이것이 지상 성소에서 봉사하던 제사장과 대제사장에 대한 히브리서의 언급들이 의도하는 점이다(
히 4:14, 15; 6:20; 7:27; 8:3; 9:7, 12, 24). 지상 성소 제도에서, 성소의 첫째 칸에서 이뤄졌던 매일의 봉사는 본질적으로 중보와 화목을 위한 봉사로, 중보자로서의 그리스도의 봉사를 통해서 회개한 죄인이 지속적으로 담대히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다는 진리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히 4:14-16; 7:25; 10:19-22; 참조 성소). 1년에 한 번 대속제일에 레위 계통의 대제사장은 홀로 성소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속죄함으로 이 둘 모두를 정결하게 하는 봉사를 행하였다(
레 16:16-20, 30-32). 야훼께서는 모세에게 그날에 대제사장이
“지성소를 위하여 속죄하며∙∙∙또 제사장들과 백성의 회중을 위하여 속죄”(
레 16:33)하라고 말씀하셨다. 속죄일은 심판하는 일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었으며(
레 23:29; 참조 성소 I. C. 3. a, b), 표상적으로는 그 기능에 있어서 죄를 도말하는 마지막 심판의 과정을 예표하였다. 성경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심판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는 그분이 영광으로 오셔서 모든 사람에게 각기 행한 대로 갚으시기 위함이다(
마 16:27; 25:31-46;참조
롬 2; 6).
다니엘 7-9장은 그리스도께서 이 정결과 심판의 원형적 봉사를 시작하시는 날을 명시하고 있다(참조 심판 III. B.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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