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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빈 모어의 이번 저서는 그의 풍부하고도 뛰어난 저술 경력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종교적인 주제를 다룬 다수의 저서와 기사들을 지금까지 발표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그는 성경의 주요 주제인 심판을 사실상 모든 관점에서 고찰하였다. (8.1)
 다니엘와 요한계시록에 있는 다수의 구절들이 심판을 나타낸다. 모어가 다니엘 7:9-14에 나타나는 큰 심판의 장면을 특별히 강조한 것은 적절한 일이다. 이 단락은 본 주제의 중요한 전거(典據)이며, 저자는 이 본문을 잘 평가했다고 생각한다. (8.2)
 그 심판은 하늘의 책들을 펼쳐서 보여주기 때문에 “조사하는” 성격을 띠고 있으며, 예수께서 이 땅에 재림하시기 전에 하늘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재림 전” 심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심판은 하늘 성소의 배경 안에 놓여있으므로, 지상 성소에 대하여 언급하는 레위기와 그것의 원형(antitype)을 언급하는 히브리서의 주요 본문들을 모어가 검토한 것은 당연하다. 전반적으로 그는 조사심판의 교리가 건전하고도 확고한 성경적 가르침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 이전에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다른 해석자들이 그것을 보여주었고, 모어는 그와 같이 먼저 있던 해석자들과 잘 조화를 이루지만, 그는 또한 때때로 성경의 증거들에 대하여 자기 나름의 독특한 해석을 하기도 한다. (8.3)
 과거 여러 해 동안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했던 한 가지 주제는 신자 개인이 심판의 빛에 비추어 자신의 구원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책의 앞부분에서 모어가 보여준 바와 같이 심판과 확증 사이에는 전혀 충돌을 일으킬 만한 요소가 없다. 그리스노인 각자가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어떻게 응답하는지에 관련하여 복음은 그 자체에 심판이 필요하다. 마지막 때에 있는 조사심판은 그리스도께서 그때까지 역사 대대로 각 개인에 대하여 내려놓은 결정들을 변경하지 않는다. 그것은 오히려 대대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위대한 진리가 성도들의 삶 속에 성취한 것들을 드러낸다. (8.4)
 내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신학대학원에서 가르칠 때, 한번은 어떤 학생이 내가 쓴 논문에 대하여 이렇게 논평하였다. “정말 그 주제를 탁월하게 다룬 논문이었습니다. 이제 그것을 영어로 번역해 주시지요!” 모어의 책은 그런 번역이 필요 없다. 그의 글쓰기는 항상 수정같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그는 독자가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의아해 하도록 두지 않는다. (9.1)
 마빈 모어는 조사심판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의미심장한 연구를 내놓았다. 그는 이 주제를 포괄적이고도 상세하게 다루었으며, 그가 채택한 결론은 신학적 · 주석적으로 건전하다. 학자와 평신도를 막론하고, 이 중요한 성경의 주제에 대한 지식을 얻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나는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9.2)
윌리엄 H. 셰이(william Shea), MD, PhD
전(前)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
전(前)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대총회 성경연구소 부소장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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