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구역과 백성들의 집 사이는 레위 지파의 종족에 의해서 구분되었다. 제사장들이었던(민 3:2~10, 7, 38)아론의 네 아들들은 광장의 동쪽 주변을 따라 “성막 앞”에 그들의 장막을 쳤다. 모세와 아론의 가족들은 아마도 그 중간 지점에 위치하였을 것이다. 레위의 세 종족들인 고핫, 므라리, 게르손 족속들은 거룩한 광장의 수호자로서 남쪽과 서쪽과 북쪽 경계를 따라 퍼져 있었다.(민 3:23, 29, 35). (18.2)

 이 성직자 거주 구역 너머로는 열두 지파들이 사방으로 퍼져 있었는데, 각 지파들은 그들의 조상의 기호(旗號)둘레에 모였다(민 2: 2, 32~34). 기들은 전략상 지파 자체 내에 위치해 있어서 각 종족의 위치를 알려 주게 되어 있었다. (18.3)

 동쪽에는 사자 문장(紋章)을 한 유다 족장의 기가 서 있었고(창 49:9; 계 5:5), 그와 더불어 나귀 문장의 기(창 49:14)를 한 잇사갈 지파와 배를 묘사하는 문장(창 49:13)을 한 스불론 지파가 정렬해 있었다. 이 곳을 가장 명예로운 위치였는데, 이는 성막의 입구와 반대쪽이었기 때문이었다(민 2:2~9). (18.4)

 남쪽에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 주는(신 33:6)르우벤 지파의 기가 펄럭였다(민 2:10~16). 그와 더불어는 한 덩어리를 이룬 건물군(창 49:5)을 묘사한 기를 한 시므온과 일단의 백성들(창 49:19)을 묘사하는 기를 한 갓이 있었다. (18.5)

 서쪽에는(민 2:18~24)베냐민이 이리로 된 기(창 49:27)에 둘러싸여 있었고, “일각수”(Unicorn)또는 들소(신 33:17)를 상징하는 므낫세가 있었다. 둘은 수송아지(신 33:16, 17)를 묘사하는 기호를 한 에브라임의 좌우에 늘어서 있었다. (18.6)

 북쪽에는(민 2:25~31)단이 뱀을 죽이는 나는 독수리(창 49:16)를 묘사하는 기에 둘러싸여 있었다. 그는 과일이 무성한 나무를 나타내는 기 곁에 정렬해 있는 아셀 지파와 “놓인 암사슴”(창 49:21)을 묘사하는 납달리 지파의 중앙에 있었다. (18.7)

 이 지파들의 도열은 하나님의 이상적인 계획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마도 이런 진영이 거의 불가능했을 많은 숙영지들이 40년간의 방랑 생활 동안에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분께서 제시하신 조직과 일반적인 질서는 항상 유지되어야 하였으며, 하나님의 계획은 실천할 수 있는 한 면밀하게 시행되었다. (18.8)

 수세기를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의 조직이 점차적으로 완전하게 되었을 때, 열두 지파는 결국 방백이 이끄는 이십사 분파로 각각 나뉘어졌다. 우리는 이같은 정부의 계획에 다양한 계층이 포함되었음을 안다. 쉐키나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통괄하고 계셨다. “네 백성의 관원”(행 23:5)인 아론은 하나님 아래서 최고의 지위를 가진 왕과 제사장을 겸한 자였다. 그는 정식 제사장들인 네 아들의 조력을 받았는데, 그들은 백성들의 대표자들이었던 이십사 방백들의 지원을 받았다. 조직에 대한 이 지상의 삼중 계획은 하늘의 삼중 계획을 복사하게 될 것이다. 요한은 하나님의 보좌를 보았는데, 보좌에는 그리스도께서 희생 제물과 제사장과 왕같은 대제사장으로 좌정하셔서 네 생물들뿐 아니라 “사람들 가운데서 구속함을 받은” 모든 사람들을 대표하는 이십사 장로들(계 4, 5장; 비교, 슥 6:9~15)에 의해서 둘러싸여 계셨다. (19.1)

 높은 곳에서 조망했을 때, 높이 솟은 호렙산 아래 펼쳐져 있는 진영의 모습은 사막을 배경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다양 한 색깔의 천막들과 더불어 감동적이고 인상적인 장관이었다. 굽이치는 이스라엘 진의 끝 가까이에서 선지자 발람은 유사한 광경을 묘사하였다. 그는 자신이 본 것에 매혹되어 “내가 바위 위에서 그들(KJV, Him)(성막 위로 솟아오르는 구름 기둥에 의하여 대표되는 여호와를 언급함)을 보며,” “작은 산에서 그들을 바라보니” “야곱의 티끌을 뉘 능히 계산하며 이스라엘의 사분지 일을 뉘 능히 계산할꼬”(지파들의 한 분파를 언급합) “야곱이여 네 장막이, 이스라엘이여 네 거처가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그 벌어짐이 골짜기 같고 강가의 동산 같으며 여호와의 심으신 침향목들 같고(하나님께서 세우신 장막들 같고, 칠십인 역)물 가의 백향목들 같도다”(민 23:9, 10, 24:5, 6)라고 외쳤다. 빽빽하게 줄지어 늘어선 이스라엘의 야영 모습은 장관이었다. 요세푸스의 주장대로, 그것은 직경 12마일 이상의 지역을 뒤덮었다. 주께서는 광장의 중앙에 성소가 위치하도록 하셨다. 이 공간은 흰 세마포 천으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면적은 50 x 100 규빗 또는 90 x 180 피트였다. 그 곳은 전적으로 거룩한 목적을 위해 바쳐졌다. 이 장방형 안에는 10 x 30 규빗 되는 성막이 세워져 있었다. 이 성막은 10 x 20 규빗의 성소와 10 x 10 규빗의 지성소 두 부분으로 나뉘어졌다. (19.2)

 성막에 사용된 규빗의 길이에 관한 낱말은 적절하다.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규빗이나 세속적인 규빗은 팔꿈치로부터 중지의 끝에 이르는 앞팔의 길이이다. 그것은 18인치 가량 되며(SL, 28 참조, 여기서는 60규빗이 90피트와 같다), 사람마다 다르다. 때때로 왕실 규빗으로 불리워지는 성소 규빗은 이 세속적인 규빗에 약 4인치 가량의 한 손 바닥 넓이 만큼을 더한 것이다(겔 40:5, 43:13). 그러므로 그것은 1.8피트 또는 22인치 가량 될 것이다. 그것은 또한 “큰 자”(겔 41:8)로 불리워진다. 이 자대로 하면, 성막은 높이와 너비가 18피트에 길이가 거의 55피트나 되고(부조와 선지자, 347), 뜰은 90 x 180피트나 된다. (19.3)

 규빗으로 표시된 성소에서 발견되는 각 종 기구들의 치수는 이 단위를 이용해서 피트나 인치로 환산될 수 있다. (20.1)

 
 (20.2)

 이같은 조직의 계획은 그분의 백성들이 염두에 두도록 신성성이 고조되는 몇몇 집중적인 구역을 보여 주었다. 그것은 영광에 이르는 그리스도인 여행의 상징적인 지도(地圖)이다. 그 구조와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자. (21.1)

 여호와의 계획의 첫번째 요소는 당신의 백성들 주위로 지평선까지 펼쳐진 사람이 살지 않는 사막이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속받은 백성으로서 애굽의 짙은 흑암에서 불러냄을 받았으며, 그 백성들의 무신론과 물질주의에서 벗어났다(각 시대의 대쟁투, 269 비교). 그런 다음 주께서는 그들과 언약을 맺으시고 당신의 “광야 교회”(행 7:38)를 세우셔서, 그들이 “거룩한 백성”(출 19:5, 6)으로 자라나게 하셨다. 그들은 사람들의 거처로부터 멀리 벗어나 살아야 하였다. 곧 죄의 세상과 연합하도록 위협하는 유혹과 투쟁과 시험들로부터 멀리 떠나야 하였다. 이것은 에덴동산에서부터 하나님의 계획이었다. 일례로, 신약에서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사용해야 할 방법을 영감으로 예언하였을때, 동일한 사상이 소개되었다. 다음과 같이 부르짖는 예언의 음성이 들렸다. (21.2)

(21.3)

 이 전원 환경 속에서 이스라엘은 세심하게 조직되고, “섞인 무리들”은 변두리에 웅크리고 있게 되었다. 각 지파들은 하나님께서 동료들의 품성이 그들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고 격려가 된다고 판단하신 지파들과 접촉할 수 있게 배치되었다. 여기서 그들은 죄의 환경으로부터 멀리 벗어나 은혜 안에서 자라나야 하였다.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