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밖에도 성경에 대한 다수의 연구법은 역사 비평주의 방법의 비평적인 전제들을 유지하고 있지만, 성경 본문의 역사적인 발전을 가설적으로 재구성하는 것보다는 목표들에 초점을 맞춘다. 몇 가지 이런 연구법은 이미 앞 문단에서 언급한 새로운 경향 위에 세워졌다. 철학적 해석학(가다머[Gadamer]의 초비평적 해석학 이론, 리쾨르[Ricoeeur]의 의심과 복구의 해석학, 사회 비평(고트발트[Gottwald]), 해방(구티에레스[Gutierrez]), 여권 해석학(트리블[Trible])을 포함하는 사회 비평적 이론의 해석학 독자—반응(reader-response) 해석학(맥나이트[McKnight]), 해체주의(데리다[Derrida]) 등이 주된 예에 속한다. (124.4)
 이런 방법들은 모두 외부의 기준을 갖고 있다 그것은 철학 사회학 마르크스주의적 정치 이론, 페미니즘, 포스트모던의 다원주의 혹은 독자의 주관주의가 될 수 있다. 그것은 솔라 스크립투라 원칙을 대체하고 성경을 상대화한다 거기에는 성경의 객관적이고 규범적인 의미가 더 이상존재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거기에 여권주의적 읽기, 흑인 읽기, 아시아인 읽기, 루터교적 읽기 등이 존재한다. 모든 것들은 독자의 지평이 성경 본문의 지평과 결합되면서 그들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갖는 것으로 여겨진다. (124.5)
 G. 두 가지 해석 방법 비교
 두 가지 해석학적 방법(역사적-비평적 방법과 역사적-문법적/역사적-성경적 방법)을 다음의 도표를 통해 도식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두 가지 연구법에 만족하지 못하는 어떤 학자들은 이 두 방법론 사이의 중도에서 작업을 시도할 것이 분명하다. (124.6)
역사적—비평적 방법 역사적—성경적 방법
A. 정의: 세속 역사학의 원칙들과 방식들에 기초하여 성경 자료의 진실성을 확증하고 그 의미를 이해하려는 시도. A. 정의: 오직 성경 안에서 발생하는 방법론적 고려사항 들을 사용하여 성경 자료의 의미를 이해하려는 시도.
B. 목적: 성경의정확한 의미에도달하기.이것은 그 동시대인들에 의해 이해된 인간 저자의 의도이다. B. 목적: 성경의 정확한 의미에 도달하기. 이것은 인간 저자나 그의 동시대인들이 충분히 알았든 알지 못했든 하나님이 교통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벧전 1:10-12).
C. 기본적인 전제 C. 기본적인 전제
1. 세속적 기준: 세속적 역사학의 원칙과 방법이 성경 자료의 진실성을 평가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기 위한 외부적 기준과 적절한 방법을 구성한다. 1. 솔라 스크립투라: 성경의 권위와 통일성은 내용과 해석의 방식과 관련하여 성경이 최종적 기준이 된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사 8:20).
2. 비평의 원칙(방법론적 회의): 자율적인 인간 조사자가 성경 본문의 특정한 선언들로부터 떨어져서 질문하고 평가할 수 있다. 2. 성경은 궁극적인 권위이고 비평주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 성경 자료는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이고 진실성, 적당성, 타당성, 이해성을 결정하는 외부적 기준에 굴복하지 않는다(사 66:2).
3. 유비의 원칙: 현재의 경험은 이미 발생한 성경적 사건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기준이다. 왜냐하면 모든 사건은 원칙상 동일하기 때문이다. 3. 강요적인 유비의 원칙을 유보함: 이것은 성경 안에 기록된 그대로의 그리고 성경을 형성하는 과정 안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독특한 활동을 허용하기 위함이다(벧후 1:19~21).
4. 상관성의 원칙(혹은 인과관계): 원인과 결과의 닫힌 체계는 역사속에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의 여지가 전혀 없게 한다. 4. 상관성의 원칙(혹은 자연적인 인과관계)을 유보함: 이것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역사속에 신적 개입을 허용하기 위함이다(히 1:1, 2).
5. 성경의 불일치성: 그 생산에 수많은 인간 저자나 편집 자가 개입되어 있기 때문에 통일된 성경적 교훈에 도달하기 위해서 성경은 성경과 비교될 수가 없다. 5. 성경의 통일성: 많은 인간 기자들이 한분의 신적 저자에 의하여 관리를 받았으므로 성경 교리에 도달하기 위해서 성경을 성경과 비교할 수 있다(눅 24:27; 고전 2:13).
6. “시간에 조건화됨” 혹은 “문화적으로 조건화된” 성경의 성격: 역사적 정황이 성경을 산출하는 일과 관련된다. 6. 성경의 무시간적 성격: 하나님이 구체적인 문화에 대해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지만, 기별은 무시간적 진리로 문화적 배경을 초월한다(요 10:35).
7.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포함하고 있고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하지 않다. 성경의 인간적 및 신적 요소들은 구별되고 분리되어야 한다. 7.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하다. 성경의 신적이고 인간적인 요소들은 구별되고 분리될 수 없다(딤후 3:16, 17).
D. 기본적인 해석학적 방법들 D. 기본적인 해석학적 방법들
1. 문학(자료) 비평: 본문의 현재 형태로 이끈 문학적 발전의 과정을 가설적으로 재구성하고 이해하려는 시도. 성경은 그것을 산출한 공동체의 삶의 자리의 산물이라는 전제에 기초한다. 1. 문학적 분석: 그 정경적 형태 안에서 성경 자료의 문학적 특징들을 조사함, 있는 그대로 제시된 성경 부분의 통일성을 수용하고, 성경 자료의 기원 및 본질과 관련된 특정한 성경의 진술들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2. 양식 비평: 다양한 문학 양식들 뒤에 있는 문서화 전의(구두) 발전을 가설적으로 재구성하려는 시도. 성경은 관습적인 민속 문학처럼 구전의 전(前)역사를 갖고 있으며 민속 전통의 발전을 통제하는 법들에 따라 형성된 전통들로부터 일어났다. 2. 양식 분석: 성경의 정경적 형태 안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문학 유형들을 기술하고 분류하려는 시도, 성경적 자료에 제시된 각 형태를 위한 삶의 자리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임.
3. 편집 비평: 자신의 신학적 관심에 따라서 자신의 삶의 정황 속에서 타당한 것을 말하기 위해서 편집자들이 선택하고, 수정하고, 변형하고 혹은 전통적 자료에 덧붙인 것의 기초를 결정한 삶의 자리, 사회적, 신학적 동기들을 발견하려는 시도, 각각의 편집자는 그의 자료와 다른 편집자들과는 다른(때로는 상충되기도 하는) 자기의 자료와 다른 편집자들과는 다른 독특한 신학과 삶의 자리를 갖고 있다. 3. 성경 책들의 신학적 분석: (기자의 사고방식과 이해의 역량에 따른) 각 성경 기자의 특별한 신학적 강조점에 대한 연구, 전체 성경의 더 넓은 맥락에서 보며, 성경이 스스로의 해석자가 되고 여러 가지 신학적 강조가 다른 것 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허용함.
4. 전승사: 구전으로 세대들에게 전수되어 최종적으로 기록된 형태가 되기까지 각 단계 별로 기록 전의 전승의 역사를 추적하려는 시도, 이것은 각 세대가 해석적으로 자료를 재구성했다는 주장 위에 기초되어 있음. 4. 통시적(주제적) 분석: 다양한 주제의 발전을 정경적 형태의 성경을 통해서 연대기적으로 추적하는 시도; 하나님이 후기 세대들을 위하여 계시를(점진적으로) 더하시나, 그것은 이전의 모든 계시와 전적으로 조화가 된다는 성경적 입장에 기초함.
5. 정경 비평: 성경의 정경을 현재 형태와 내용으로 결정한 회당과 초기교회의 삶의 자리(사회학적 및 신학적 세력들)를 재구성하려는 시도. 인간 세력들이 정경화 과정을 설명한다고 추정함. 5. 정경 역사: 성경의 정경화 과정을 조사함, 정경성의 범주는 하나님의 감동하심을 받은 성경 자료 내에 고유한 것이라고 추정함, 또한 성령께서 유대인과 그리스도교인 공동체가 이 정경적인 책들, 곧 성경 기자들의 증거를 보존한 책들을 인식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다고 추정함.
(125.1)
 정의, 목적, 기본적인 전제의 차이점을 주목하라 역사 비평주의 방법(“세속적 규범”)의 첫째 전제는 그 연구법의 기본 방향을 대표한다. 인간의 이성은 진리의 궁극적 기준이다. 전제 2-4번은 이 연구법에 깔려 있는 중요한 원칙들을 지적한다(트뢸취가 제시한 이것의 고전적 형태를 참고하라). 마지막 세 가지는 그 연구법이 성경의 통일성, 무시간적 상관성과 완전한 권위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지적한다. (127.1)
 성경적 증거 위에 기초한 역사적-성경적 해석법은 이러한 전제들을 거부한다. 특히 비평 원칙과 관련해서 역사 비평주의와 결별한 유명한 독일 학자인 게르하르트 마이어(Gerhard Maier)는 이렇게 썼다. “비평적 방법은 실패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적인 불가능성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계시와 상관되거나 대비되는 것은 비평이 아니라 순종이다. 그것은 교정이 아니라(부분적으로 인식되고 적용되는 계시의 기초 위에 있는 것조차도) ‘내가 교정 받게 해주시오.’라고 기꺼이 말하는것이다.” (127.2)
 두 가지 연구법 모두 역사적 배경, 문학적 특징, 장르 혹은 문학적 유형, 기자의 신학 주제의 발전, 정경화 과정을 분석한다. 그러나 역사적—성경적 연구법은 비평주의의 원칙을 거부한다. 그것은 분석은 하지만 성경을 비평하는 것은 거부한다 그것은 성경 본문을 액면 그대로 진리로 받아들이고 역사적—비평적 분석의 기초가 되는 해부, 추측, 가설적 재구성의 3중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한다 (127.3)
 최근 1, 20년 동안 어떤 복음주의 학자들은 그 방법론을 유지하면서 그것의 반(反)초자연적인 편견을 제거함으로 역사적—비평적 방법을 수용할 만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이것은 실제로는 가능하지 않다. 왜냐하면 전제와 방법이 불가분하게 함께 엮여있기 때문이다. 역사적—비평적 방법의 기초는 세속적인 역사학인데, 그것은 그것의 성격 자체가 방법론적으로 초자연적인 것을 제외시키고, 대신에 역사적 사건들의 자연적인 원인을 찾는다. (127.4)
 역사적—비평적 방법의 중심에는 비평의 원칙이 있다. 그것에 따르면 어떤 것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모든 것은 증거를 재조사함으로 확인되고 교정되어야 한다. 따라서 성경에 관해서 인간 해석자가 진리의 최종적인 결정자이다. 이성이나 경험이 성경 본문의 권위에 대한 최종적인 시금석이다. 이 기초 원칙들을 유지하는 한 역사적—비평적 방법의 위험은 피할 수 없다. 초자연적 요소를 받아들인다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만일 비평주의의 원칙이 제거되면 역사적—비평적 방법은 존재하기를 그치게 된다. 비평주의의 기본 원칙의 존재 혹은 부재는 비평적 방법이 채용되는가의 여부에 대한 리트머스 시험지이다. (127.5)
 역사적—성경적 방법을 따르는 이들은 역사 비평에 사용된 것과 유사한 연구 도구들을 적용한다. 이 논문에 제시된 개요대로 역사적, 문학적이고 언어적, 문법적—구문론적, 신학적 세부사항들에 대해 세심한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나 이 방법은 역사적—비평적 방법이 성경 본문을 분석하기 위해 예리하게 다듬은 연구 방법을 통해 얻게 된 유익한 점들을 사용하는 한편, 말씀 위에 심판자로 서 있는 비평의 요소들을 제거하는 일에 일관된 의도를 갖고 있다. (127.6)
 H. 성경에 기초한 재림운동의 해석학
 윌리엄 밀러는 성경을 해석하기 위한 간단한 규칙을 발전시켰다. 이것들은 그가 저술한〈1843년경의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성경과 역사로부터의 증거〉에 나타났다(참조 Damsteegt 299; Hyde 112). 이것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27.7)
 1. 모든 성경이 필요하고 그것은 믿음을 가진 이의 부지런한 연구를 통해서 이해될 수 있다. (127.8)
 2. 성경은 그 자체가 주석자가 되어야 한다. (127.9)
 3. 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주제에 관한 모든 성경 구절을 함께 모아야 한다. (127.10)
 4. 하나님은 발생할 일을 이상과 상징과 비유들을 통해 계시하셨다. 이것들은 함께 연구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한 예언은 다른 것을 보충하기 때문이다. 만일 어떤 단어가 타당한 의미라면 그것은 문자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연구자는 다른 구절로부터 그것의 상징적인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 (127.11)
 5. 어떤 역사적 사건은 그것이 예언과 모든 세부적인 면에서 맞아떨어질 때에만 예언의 성취이다. (128.1)
 이 해석학적 원칙 모두는 종교개혁자들이 옹호하였던 역사적—문법적 해석법 위에 기초했다. 초기 재림교회 선구자들은 이 원칙을 사용하였다. 1884년에 엘렌 화잇은 이렇게 기록하였다. “세 천사의 기별을 선포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은 아버지 밀러가 채용한 동일한 계획 위에서 성경을 연구하고 있다.”(RH Nov. 25, 1884). 밀러의 다섯 가지 규칙을 인용한 후에 그녀는 “우리가 성경을 연구할 때 제시한 원칙들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128.2)
 엘렌 화잇의 저술들은 모든 기초적인 전제들과 역사적—문법적(역사적—성경적) 방법에 의해 옹호되고 또한 이 논문에 제시된 성경 해석의 특별한 지침들을 강하게 지지한다(참조 V. 엘렌 G. 화잇의 언급). (1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