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언약과 새 언약의 비연속성에만 집착하는 나머지 옛 언약과 새 언약의 연속성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는 사실은 안타까운 일이다. 옛 언약과 새 언약의 연속성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다. 첫째로 동일하신 하나님이
“옛적에는 선지자들로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시고” 지금 곧
“이 마지막 날에는 아들로 말씀하시는”(
히 1:1-2) 그 계시의 연속성을 말할 수 있다. 다음으로 모세로부터 그리스도에게 이어지는 충성과 업적의 연속성(
히 3:2-6)을 말할 수 있다. 또 지상 성소에서 제사장들에 의해 모형적으로 이루어진 구속 봉사와 하늘 성소에서 그리스도 자신에 의해 실재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구속 봉사 사이에 연속성이 있다(
히 7-10장). 그리고 구약의 의인들이 붙잡았던 그 믿음과 약속들(
히 11-12장)에 신약의 신자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구약과 신약 사이에는 믿음과 소망의 연속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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