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군중을 먹이신 예수의 행위는 그들에게 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날 것이라고 한 모세의 예언을 상기시켜 주었다(
6:14;
신 18:15-18). 그러나 모세는 그들에게 그 선지자가 오면, 하나님이 자신의 말을 그 선지자의 입에 두셨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행하기를 원하는 대로 그가 그들을 지도할 것이기 때문에,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지시하였다(
신 18:15, 18). 모세는 그 선지자의 이적이 아니라 말이 중요함을 분명히 했다. 신명기에 나오는 예언의 정황 속에서 백성들이 주님께 더 이상 기적적인 행위와 천둥 같은 말씀으로 그들을 두렵게 만들지 않기를 구하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역설적이다(
신 18:16). 그들은 주님의 지시를 좀 더 강압적인 자세로 듣기를 원했다. 이제 그 약속된 선지자가 이르러 왔으나 그들은 그의 말씀에 흥미를 가지지 않았다. 그들은 오직 이적만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그의 기적적인 능력으로 로마를 쫓아내고 그들로 안락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해 줄 것이라는 기대로 그를 왕으로 삼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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