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는 율법을 수정하시거나 교체하지 아니하셨다. 오히려, 그는 외적인 행위뿐만 아니라 내적인 동기에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그 율법의 신적 의도를 드러내셨다. 율법은 살인 자을 정죄 하였으나, 예수께서는 노하는 것도 죄로 정죄 하셨다(
마 5:21-26). 율법은 간음을 정죄 하였으나, 예수께서는 음욕을 품는 것도 정죄 하셨다(
마 5:27, 28). 이것은 율법의 교체가 아니라 오히려 그 율법의 신적 의도를
명확하게 하고 또
강하게 하는 것이다. 분노와 음욕은 율법에 통제를 받을 수 없다. 그 이유는 법은 통제 받을 수 없는 외적인 행위에만 해당되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정신은 외적인 행동과 함께 내적인 동기도 포함한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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