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황제들은 일요일 규칙의 제정에 있어서도 성경에 있는 안식일의 관례를 참고하려 하지 않았다. 가급적이면 일요일에 안식일을 연계시키 보다는 서로 차별 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일요일의 규칙을 세울 때 오히려 이교의 축제 규칙들을 참고하거나 직접적으로 차용하였다. 즉 교회는 이교의 축제 규정들을 기초하여 일요일에 금지될 일들의 목록을 만들었다. 이리하여 다음날로 연기할 수 있는 농촌 노동들, 선고 판결을 위한 민사 소송, 오락 행사 등이 일요일에 금지된 활동의 목록에 포함되었다.
14 교회는 공공 예배를 장려하기 위해 꾸준히 특정의 노동들을 정죄하기 시작하였다. 일요일의 유대화를 반대했던 오를레앙 공회의 조차도 사람들에게 일요일에 밭갈이, 포도순 치기, 울타리 두르기, 나무심기 등을 금지 시켰다.15 대 그레고리우스도 영적인 안식을 크게 강조했지만 사람들에게 기도의 시간을 더 마련해 주기 위해 일요일에 모든 세속활동들을 중지시키도록 요구했다.
16 일부에서는 완전히 유대인의 안식일처럼 일요일에 일체의 노동을 중지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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