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4장 7절은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요청에 이어서 그분을 찬양하라고 촉구한다.
“영광”이라는 뜻의 히브리어
카보드(
kabod)에는 무거움이라는 개념이 들어 있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 속에서 하나님을 무게 있게 여긴다. 그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계시록의 기별은 엄밀히 말해서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위선적이고 피상적인 종교의 심장을 강타한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에 기원(祈願)하고,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성전과 교회당을 짓고, 그분에 관한 신학 논쟁을 벌 일 수는 있으나, 사람의 마음은 여전히 닫혀 있고, 그 자신의 거짓과 범죄로 절뚝거린다. 지난 세기의 한가운데 일어난 홀로코스트의 사건은 종교의 실패, 특별히 기독교의 실패를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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