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 전 조사심판의 성경적 기초 가장 중대한 이슈들 제2장 조사심판이 있을 것인가?
 이 책들에는 무슨 정보가 들어있을까? 구,신약을 통틀어 약 15개의 본문이 하늘에 있는 책들을 언급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로부터 몇 가지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다.

 (1)그 책들은 하나님 백성의 생각과 말과 행위의 기록을 포함하고 있다(참조 시 56:8;말 3:16;빌 4:3;계 20:12-15;21:27).

 (2)그것은 심판의 목적을 위하여 준비되었다(참조 단 7:10;계 20:12-15).

 (3)어떤 이름들은 이 책들에 남아있고 어떤 이름들은 지워질 것이다(심판이 이루어짐을 암시하는 과정 참조 출 32:32, 33;시 69:28). (28.2)
 심판에서 이 책들이 가지는 중요성을 생각해보자 잠시 전에 내가 말하였듯이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때 하나님이 그 생각과 말과 행동을 심판하신다고 보는 것은 타당하다. 하나님은 전지(全知)하시므로 그분이 우리에 대하여 어떤 판단을 해놓으셨는지 알림을 받아야 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것 역시 타당하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의 재림에 앞서서 무슨 심판이 있든지 그것은 하나님의 유익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천사들과 다른 피조물들의 유익을 위하여 있는 것이다. 성경이 말하듯이 하나님께서는 틀림없이 “모든 행위를 심판하”(전 12:14)실 것이다. 그러나 심판하신다는 말이 반드시 그분께서 친히 이 특정한 “재판”에서 심판을 내린다는 의미는 아니다. 인간의 재판제도에도 판사와 마찬가지로 배심원이 있어서 배심원은 심리를 통하여 사람의 유· 무죄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28.3)
 조사심판과 같은 교리 때문에 “아무도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없다”며 반대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최후 심판에 대하여 이러한 문제를 야기하는 신학이 당연히 재림교회의 신학뿐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진실을 말하자면, 최후에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그 확신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모든 행위를 심판하”(전 12:14)실 것이라면,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고후 5:10) 될것이라면, 그리고 우리가 구원받기에 합당한지 마음을 정하기 위하여 이런 심판을 할 분이 하나님이시라면, 우리가 그것을 무엇이라고 부르든지 간에 그 심판이 결정될 때까지는 우리 중 아무도 구원의 확증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이 침례교인이든, 오순절교인이든, 천주교인이든, 아니면 재림교인이든 간에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다니엘 7:9, 10은 하나님의 심판을 전혀 다른 시각에서 보게 한다. 이 심판은 천사들의 유익을 위한 것이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과거에 있었던 그분의 행동과 그분의 심판들의 이유를 단순히 드러내 보이심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그분이 내린 결정들을 이해하고 확인할 수 있게 하신다.(여러분은 왜 하나님이 그분의 결정에 대하여 천사들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지 의아하게 여길 수도 있다. 그 질문에 대해서는 제4장에서 대답할 것이다.) (29.1)
 재림교회의 공식적인 가르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신조에 관하여 알기 위한 가장 권위 있는 두 출처를 보면 우리가 오늘날 심판에 대하여 어떻게 이해하는지 아주 명확하게 제시해 놓았다〈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신학편림>은 “조사심판은 ∙∙∙ 하나님에게 무엇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공의를 드러내 주는 것이다.”3)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교리의 공식적인 진술서는 우리의 28개 기본교리이다. 기본교리 제24번은 조사심판의 목적이 하나님께서 얼마나 공의롭게 그분의 백성을 대우하시는지 천사들에게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심의 여지없이 말한다. 다음은 기본교리에서 그와 관련된 부분이다. (30.1)
조사심판은 하늘의 지성이 있는 존재들에게 죽은 자들 중에 누가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고 있으며 누가 그분 안에서 첫째 부활에 참여하기에 합당한지를 드러낸다. 그것은 또한 산 자들 중에서 누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믿음을 지켜 그의 영원한 나라로 옮겨질 준비가 되어있는지 나타내 보인다. 이 심판은 예수를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옹호한다. 그것은 하나님 편에 충성스럽게 남아있는 자들이 천국을 유업으로 받을 것임을 선언한다.4)
(30.2)
 강조된 단어들은 과거에 일부 재림교인들이 믿어왔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견해를 규정하고 있다. 그 심판은 누가 구원을 받고 누가 잃어버림을 당할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 각자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또는 정죄에 대한 결정을 하나님의 보좌를 둘러 선 천사들과, 하나님이 창조하셨을 것이 분명한 다른 지적인 존재들, 즉 “하늘의 지성이 있는 존재들에게 드러낸다.” 그것은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이미 내려놓은 결정들이다. 이 계시는 “예수를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옹호한다.” 사탄은 하나님의 심판이 불공정하다고 공격해 왔으나(참조 계 12:10), 조사심판은 하나님의 모든 결정들이 공의로움을 보여준다. 바울은 로마서 2:5에서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그 날”이라는 말로써 이러한 개념을 시사한다(강조는첨가된것임). (30.3)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 누구나가 현재 교회가 공식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대로 조사심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못하다. 신학적인 오해가 끊이지 않고 해마다 일어난다 우리가 어렸을 때 마음에 새겨진 그릇된 신학은 변하기 어려운 정서적인 요소로 자리 잡는다. (31.1)
 조사심판에 관한 “그릇된 가르침” 때문에 교회를 떠난 재림교인들이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놀라운 자유를 경험하고 있다고 기뻐하며 쓴 글을 나는 때때로 읽는다. 그들이 그리스도를 발견하였다니 기쁘다. 그러나 그들이 조사 심판에 대하여 묘사한 것을 보면 내가 생각하고 오늘날 교회가 가르치는 심판에 대한 견해와 너무나 동떨어져 있어서 슬프다. 언젠가 나의 재림교인 친구가 나에게 말했다. “사람들이 우리가 실제로 믿는 것을 가지고 비판을 하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내가 괴로운 것은 우리가 실제로 그런 것들은 믿지도 않는데 사람들이 우리 ‘교리’라면서 비판을 할 때입니다.” 불행하게도, 그들이 “재림교회로부터 벗어났다”고 주님을 찬양하는 비평가들 중에는 그들의 생각에 우리가 그렇게 믿는다고 여기는 것들 때문에 우리를 떠난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그렇게 믿는다고 그들이 배웠다는 것이 분명한데, 그들이 인지하는 것은 우리가 조사심판에 관하여 오늘날 실제로 믿는 것이 아니다. (31.2)
 예수의 약속은?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은 마지막 심판을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조사심판에 관한 재림교회의 가르침에 반대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하여 요한복음 5:24에 나오는 예수의 말씀을 인용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강조는 첨가된 것임). 이 절에서 “심판”이라고 번역된 그리스어 낱말은 크리시스(krisis)이며, “심판”(judgment) 또는 “정죄”(condemnation)로도 번역할 수 있다. 그리고〈제임스왕역〉과〈새국제역〉과 같은 일부 번역본들은 “정죄”로 번역한다. 하나님의 백성이 정죄 아래 있지 않을 것은 틀림없다. 적어도 하나님에 의해서는 그렇다. 사탄은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계 12:10)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참 백성은 심판에서 정죄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 반대로 하나님은 이미 그들의 무죄를 선고하셨다. 그러나 심판 때에 그들의 판결을 검토할 것이고 천사들이 인정함으로써 하나님이 그들에게 무죄를 내리신 것의 정당성이 입증될 것이다. (31.3)
 바울은 하나님의 백성이 최후의 심판 때에 소환될 것임을 알았다. 그는 자신의 편지에서 두 번이나 그 점을 분명히 하였다. 고린도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쓰는 편지에서 그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후5:10)고 말하였다. 이 절에서 “우리”란 바울과 그의 수신자들을 포함한다 바울이 모든 사람과 아울러 그 자신도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나타날 것이라고 하였다면 여러분과 나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바울은 로마서 14:10-12에서도 동일하게 말한다. (32.1)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32.2)
 하나님의 백성이 심판에 나타나리라는 것은 성경적으로 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날 재림교회의 조사심판에 대한 가르침의 다음과 같은 주요한 특징들도 명백히 성경적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33.1)
• 그것은 본질적으로 조사하는(investigative) 성격을 가진다.
• 그것은 하나님의 소유 된 백성의 일생을 검토하는 일을 포함할 것이다
• 그것은 인간들이 살아간 일생에 대하여 당시에 심판을 내리신 하나님이 아니라 천사들의 유익을 위하여 있을 것이다.
• 그것은 그분의 백성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며 가질 수 있었던 하나님의 받으심에 대한 확증을 위협하지 않는다.
(33.2)
 정확하게 이해하기만 하면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하늘에서 조사심판이 있으리라는 개념이 완벽하게 성경적이라고 내가 주장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33.3)
 이제는 어디로 갈까? 심판과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복음과 선과 악 사이의 대쟁투의 관계는 결정적으로 중대한 문제이므로 이 책의 남은 부분으로 들어가기 전에 나는 그 문제들을 완전히 명백하게 해 두고자 한다. 그것이 이어지는두장에서 다루려는주제이다. (33.4)
 〈미주〉------------------------------

 1) Goldstein, False Balances, 18,19.

 2) Ibid., 19.

 3) Handbook, 405.

 4) Seventh-day Adventist Church Manual, 17th ed., 18;강조는 첨가된 것임 (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