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마태복음 제 I 부 왕의 인격체 (1:1-4:16) 1. 약속된 왕 예수 (1:1-2:23)
 마태는 예수가 이사야 7:14의 궁극적 성취라고 주장한다. 예수는 임마누엘, 즉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23절 참조)이다. 이것은 아마도 신약에서 가장 위대한 주장일 것이다. 예수가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임을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마태복음에서 핵심 요점이다(예컨대, 3:17; 16:16을 보라). (52.3)
 사도는 예수를 단순히 위대한 교사로 제시하지 않는다. 마태에게 있어서 예수는 교도사(guru)나 선견자(seer)가 아니고, 또 모하메드(Mohammed)가 알라(Allah)의 기별자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기별자도 아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 마태는 강조해서 말한다: “예수는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다.” 그리스도교는 이 본질적인 주장 위에 세워져 있다. 이 신앙을 완전히 버리지 않고는 그리스도교를 버릴 수가 없다. (52.4)
 마태는 예수를 우리 위에 계신 하나님으로 제시하지도 않는다. 구약의 하나님은 인류 위에 계신 것으로 자주 묘사되고 있다. 그는 접근할 수 없는 지성소의 하나님이다. 그러나 신약의 제일 첫 장부터 우리는 또 다른 견해, 구약의 하나님에 대한 보다 더 충만한 계시를 얻기 시작한다. 그는 더 이상 우리 위에 계신 하나님이 아니시라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으로서 예수를 통해 임재해 계신다. 예수는 그의 설교, 가르침, 그리고 친절한 치료의 행위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품성에 대한 가장 충만한 계시가 되었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요 14:9)고 예수께서는 주장하셨다. 바울의 표현을 빌리면,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를 비어”(빌 2:6-8) 인간이 되셨다. 요한의 말을 빌리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요 3:16). (52.5)
 저 독생자 안에서 우리는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 다윗의 자손과 다윗의 보좌에 앉으실 그 후사, 그리고 다윗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메시야, 성령과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그 아이,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실 사명을 가지신 분을 가지고 있다. 저 신적인 분이 마태의 첫 장뿐 아니라 그의 복음서 전체의 주제이기도 하다. (53.1)
 ■ 말씀에 들어감
 마태복음 2장을 두 번 읽으라. 두 번째 읽을 때는 다음 항목에 대한 답을 찾아보도록 하라. (53.2)
 1. 어떤 방식으로 마태복음 2장1장의 연속인가? 이 질문에 대답하면서 마태의 전개 양식들을 찾아 보라. 그 연속성과 그 양식들의 의미와 중요성은 무엇인가? (53.3)
 2. 마태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가 2장에서 전개되기 시작한다. 그 주제는 “유대인의 왕”에 대한 여러 가지 다른 반응들이다. 마태복음 2장에는 예수께 대한 적어도 세 가지의 있을 수 있는 반응들이 세 부류의 사람들의 형태로(그의 부모는 포함되지 않음) 제시된다. 그 세 그룹들을 열거하고 그들이 각각 나타낸 반응의 개요를 적으라. 예수께 대한 또 다른 반응들이 있는가? 있다면 그것들은 어떤 것들인가? (53.4)
 3. 어떤 방식으로 그리스도와 사단 사이의 “대쟁투”마태복음 2장에 나타나 있는가? (53.5)
 4. 마태복음 2장은 예수의 생애에 있어서 몇몇 중요한 사람들과 장소들을 우리에게 소개하기 시작한다. 이런 사람들과 장소들을 다소간 이해하고 있으면 우리는 성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대의 성경의 뒷면에 있는, 예수 당시의 팔레스타인 지도에서 베들레헴과 나사렛의 위치가 어디인지 찾아 보라. 예수께서 그의 공중 봉사 기간에 여러 번 이 도시들을 걸어 다녔을 것이며, 그의 생애의 대부분의 사건들이 지리적으로 제한된 팔레스타인의 지경 내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늘 기억하면서, 거리 환산표를 사용하여 예루살렘으로부터 각 도시의 거리를 대략적으로 재어 보라. 나사렛은 구약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신약에서 예수의 고향으로 여러 번 언급되고 있다. 요한복음 1:46을 읽고 유대인들 가운데서 나사렛의 평판이 어떠했는지 찾아 보라. 이 구절은 예수의 고향에 관하여 무엇을 지적하고 있는가? 성구사전의 도움을 받아, 메시야가 베들레헴에서 나오실 것이라고 유대인들이 이해하고 있었음을 명확하게 가리키는 신약의 구절들을 찾아 보라. (54.1)
 5. 마태복음 2장의 몇몇 주요 등장 인물들의 특성을 파악하게 되면 그 장을 좀 더 잘 이해할 것이다. 성경사전에서 헤롯 대왕과 아켈라오를 찾아 보라. 그들의 개인적 특성들은 그대로 하여금 마태를 이해하는 데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가? 또한 성구사전을 사용하여 박사들(Magi)에 관해서 살펴 보라. (54.2)
 ■ 말씀을 탐구함
 왕에 대한 인식: 뒤섞인 반응들
 독자들이 마태복음 2장에 관하여 알게 되는 가장 명백한 것들 중의 하나는 그 장이 예수를 구약 예언의 성취로서 제시함에 있어서 1장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마태복음 제1장은 예수를 다윗의 자손 및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임마누엘”“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으로 제시하고 있는 반면에, 제2장은 그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났고, 애굽에서 불러냄을 받았고, 나사렛에서 자라났다는 의미에서 예수를 예언의 성취로 제시한다. 마태는 심지어 베들레헴의 사내아이들의 살해도 예언적 성취였다고 지적한다. (55.1)
 가능한 모든 점에서 마태는, 그의 유대인 독자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그 사항들을 절실히 느끼게 하고 있다. 그는 구약 예언들은 예수 안에서 성취되었고, 그렇게 하심으로써 그는 유대 민족이 고대하던 약속된 메시야로서 자격을 갖추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애쓰고 있다. (55.2)
 그 사실은 현대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매우 흥미 있고 중요한 사실인 반면에, 마태복음 2장은 현대의 복음서 학도들에게 특별히 직접 관련성이 있는 또 다른 강조점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예수의 왕권에 대한 여러 가지의 반응들이다. 그 주제가 중요한 이유는, 그의 주장들에 맞닥뜨릴 때 모든 사람들은 이런저런 방식으로 예수에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2장은 예수의 왕권에 대한 세 가지 반응들을 제시한다. 이 반응들이 마태복음에서 전개되고 있는 주제—예수를 그리스도로 받아들이거나 배척하는 일—를 형성한다. (55.3)
 첫 번째 반응은 헤롯 왕(73-4 BC)의 반응이다. 성경은 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를 찾아 왔을 때 헤롯이 “소동하였다”고 말한다(2, 3절). (55.4)
 그의 보좌를 차지하기로 되어 있는 아기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불안에 떨지 않을 왕이 없겠지만, 헤롯은 다른 왕들보다도 걱정할 이유가 더 많았다. 한 가지 예를 들면, 헤롯 대왕은 유대인 태생이 아니라 이두매 사람(고대 에돔 사람의 후손들 중의 하나)이었다. 물론 우리가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인종적 순수성에 강박 관념을 갖고 있던 유대인들의 눈에 이방인 혈통을 가진 사람은 꺼림칙하게 보였다. (55.5)
 하지만 헤롯은 종교적인 천명과 시민권으로는 유대인이었다. 더군다나 로마는 BC 37년에 그를 유대인의 왕으로 임명했었다. 헤롯은 그가 통치하던 유대인들이 그를 조금 더 잘 용납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유대인의 하스몬(Hasmonean) 왕가 혈통의 여상속자였던 마리암네(Mariamne)와 결혼하였다. (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