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마태복음 제 I 부 왕의 인격체 (1:1-4:16) 1. 약속된 왕 예수 (1:1-2:23)
 마태복음의 첫 두 장(章)은 예수의 봉사를 위한 무대를 펼친다. 제1장은 우리에게 예수를 소개하며, 그의 인간적 신임장과 신적 신임장을 보여준다. 우리는 그가 다윗의 혈통을 이은 약속된 메시야—왕일 뿐 아니라 또한 신적인 임마누엘—“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임을 발견한다. 마태복음의 첫 장은 또한 예수의 사명의 진정한 성격에 대한 대단히 중요한 선언을 담고 있다. (37.1)
 제2장은 석 장의 스냅 사진—“유대인의 왕”을 찾아 나서는 박사들, 애굽 체류, 그리고 나사렛으로의 귀환—을 사용하여 예수의 어린 시절을 신속하게 통과한다. 그 외에도 마태복음 2장은 예수에 대한 세 가지 반응을 제시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 복음서의 남은 부분 전체에 걸쳐 전개되고 발전될 주제를 제시한다. (37.2)
 이 두 장은 3장4장에 있는 예수의 공적인 “출현”과 그의 공중 봉사의 시작을 위해 독자들을 준비시킨다. (37.3)
 ■ 말씀에 들어감
 마태복음 1장을 두 번 읽으라. 두 번째 읽을 때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풀어 보려고 노력하라. (38.1)
 1. 그대가 책을 쓴다면 족보 이야기로부터 시작하겠는가? 그대는 왜 마태가 그의 복음서를 그런 식으로 시작했다고 생각하는가? 특히, 1절과 17절에 따르면, 그의 족보로 그가 입증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무엇인가? (38.2)
 2. 누가복음 3:23-38에 있는 예수의 족보를 읽으라. 마태와 누가의 족보는 어떤 점에서 비슷하며, 어떤 점에서 다른가? 특히, 각각의 족보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역사적으로 봐서) 인물의 이름을 주목하라. 왜 마태와 누가는 예수의 족보를 각기 다른 사람들로부터 시작하는가? 그것은 그들이 쓰고 있는 복음서의 대상이 되는 다른 청중들에 관하여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38.3)
 3. 마태복음의 족보에서 그대가 발견하는 네 여성(마리아를 포함하여)은 누구인가? 그들의 이름을 한 장의 종이에 써 보라. 자, 성구사전이나 그대의 성경의 관주들을 사용하여 성경의 나머지 부분에서 이 여성들에 관하여 무엇이라고 말했는지 살펴보라. 특히, 그들은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었는가? 그들의 인종적 배경은 어떠했는가? 그들의 직업이나 윤리적 경험은 어떠했는가? (38.4)
 4.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그들의 족보에 여성들을 시켰는가? 이 질문에 대답하면서 그대는 창세기 10장에스라 2장에 나오는 그런 구약의 족보들을 살펴보기를 원할 것이다. 그대는 마태가 사라, 리브가 혹은 라헬과 같은 사람들은 제외하고 그 특정한 여성들을 선정하여 포함시킨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38.5)
 5. 18절부터 25절까지 읽으면서, 예수의 사명을 제일 가깝게 표현하고 있다고 그대가 믿는 구절을 찾아내 보라. 그 구절과 마태복음의 족보에 열거된 네 여성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다고 그대는 생각하는가? (38.6)
 6. 예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라고 하는 말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 (39.1)
 ■ 말씀을 탐구함
 책의 서두를 시작하는 이상한 방법: 왕의 신임장들
 현대의 독자들이 볼 때 대단히 놀라운 사항들 중의 하나는 마태가 그의 책의 서두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에 긴 목록의 이름을 읽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20세기 저술가가 그렇게 한다면, 이런 과정은 분명히 그의 원고를 편집자의 쓰레기 통 속에 던져질 신세로 만들 것이 틀림없다. (39.2)
 그러나 유대인들에게는 사람의 생애의 이야기를 족보로부터 시작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대단히 흥미있는 방법이었다. 제1세기 유대인 역사가인 요세푸스(Josephus)는 그의 자서전을 쓸 때, 자신의 족보로부터 시작했다. 그는 십중팔구 이 족보들을 산헤드린(Sanhedrin)에 보관돼 있던 공적인 기록들에서 찾아냈을 것이다. (39.3)
 인종적 혈통에 대한 유대인의 관심은 유대인들이 사람의 혈통의 순수성을 대단히 중시했던 사실로부터 비롯되었다. 예를 들어, 제사장은 아론에게까지 그의 혈통이 단절이 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기록을 제출할 필요가 있었다. 바벨론 포로 생활 이후에, 어떤 가족들은 제사장으로 일할 수 없었는데, 이는 “보계(譜系) 중에서 자기 이름을 찾아도 얻지 못한 고로 ... 제사장의 직분을 행치 못하게”(스 2:62) 되었기 때문이다. (39.4)
 이두매 사람인 헤롯은 공식적인 족보들에 그의 이름이 들어 있지 않은 것에 대하여 매우 당혹스러워한 나머지 그것들을 파괴시키도록 명령했다. (39.5)
 제1세기 유대인들은 전기(傳記)의 시작 부분에 족보가 있는 것이 자연스럽고 흥미있다고 봤을 뿐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그 책의 주인공이 그리스도(히브리어의 메시야에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라고 주장하고 있는 책에 대해서는 특별히 그러할 것이다. 마태는 그의 책의 맨 첫 번째 절에서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世系)라.” 만일 마태가 예수의 가계의 순결성을 입증할 수 없다면, 어떤 유대인도 그의 책을 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는 그의 복음서의 나머지 부분들을 쓰지 않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39.6)
 그러나 마태의 과제는 예수의 인종적 순결성을 증명하는 것뿐 아니라 예수가 특정한 조상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증명하는 것이었다. 첫째로, 메시야는 다윗의 혈통에서 와야만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나단을 통하여 “네 집과 네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위가 영영히 견고하리라”(삼하 7:16)고 다윗에게 말씀하셨다. 유대인들은 그 약속은 오실 메시야를 가리켰다고 널리 믿고 있었다. (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