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가 요셉의 족보에서 얼마를 삭제한 데서 얻을 수 있는 두 번째 교훈은 성경의 본문들을 이런저런 논점들—그것이 현대의 독자들에게 아무리 흥미가 있다 할지라도—을 입증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에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주장하려고 하는 논점을 알아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각 구절에서 저자가 주장하려고 하는 논점을 알아내기 위해 성경을 읽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며 성경 그 자체에 더 충실한 것이다. 마태의 족보에서 얻을 수 있는 명백한 진리는 예수는 다윗의 아들이면서 동시의 아브라함의 아들도 된다는 것이다(
1, 17절). 이처럼 그는 이스라엘의 메시야—왕으로서 받아들여지는 데 필수적인 자격들을 구비하고 있었다. 족보 그 자체는 그 사실에 대한 증거인 반면에, 그 조직적 체계는 교사들로 하여금 대체적으로 구두 문화권에서 족보들을 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일종의 암기 촉진용 방책이었다.
(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