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저자가 옛 언약의 성취에 대한 견해를 제시했다면 지금은 새 언약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는 시내산에서 일어난 권능의 장면을 제시함으로써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범죄치 않게 하려”(
출 20:20)는 그 훈계에 주목을 끌게 한다.
시내산에서 그 율법이 주어지면서 하나님의 능력의 가장 놀라운 모습이 나타났다. 세상은 전무후무한 그와같은 장면을 결코 목격한 적이 없었다. 그것은 세상이 창조된 이래로 위엄과 장엄함에 있어서 어떤 다른 것보다도 능가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인 회중들에게 들을 수 있는 음성으로 말씀하신 유일한 시간이었다.
어떠한 장면도 그리스도께서 새 언약을 이 지상에서 세우실 때 일어난 것과 비교도 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새 언약의 취임식도 옛 언약의 성립에 못지않는 영광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은 합당한 일이라 생각한다. 우리들은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우리들은 그러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지구에서가 아니고 하늘에서 있었다. 시내산에서의 율법의 반포와 의식적인 준수와 함께 잇따른 언약의 설립은 이 지상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그 새 언약은 더욱 더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언약의 준비과 함께 이 사건의 기쁜 축복은 하늘로 옮겨졌다. 앞에 있는 귀절에서 우리들은
“살아있는 하나님의 도성”으로 오라는 초청을 받고 있으며 거기에서 중요한 사건을 축복하기 위해서 모인 무리를 보게 된다.
우리들이 가야할 그 장소는 시내산과 대조를 이루는 시온산이다. 시온산은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이다. 그리스도께서 거기에 계시며 예수님을 중보자라고 부른다. 그 분은 새 언약의 중보자이며 그러한 분으로서 아벨의 것보다도 더 좋은 것으로 말해지는 피를 뿌리고 계신다.
그 경우를
“총회,” 혹은 더 좋은 표현으로
“축제회”라고 부른다. 거기에는 헤아릴 수 없는 천사들의 무리, 즉 문자적으로 표현하자면
다니엘 7:10에 사용한 똑 같은 말씀인
“천천이요 만만”이다. 그 들과 함께 장자의 교회는 하늘에 기록되거나 등록되어 있으며
“의인의 영들이 온전케 되었다.” 보다 더 명백한 설명을 위해서 두 가지 내용을 대조해 보면 좋을 것이다.
시내산의 만남 |
시온산의 만남 |
|
1. 시내산은 흑암과 폭풍 속에 휩싸인 지상의 산. |
1. 시온산은 그것의 이름이 태양빛을 상징하는 바 하늘에 있는 산이며,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도성이다. |
|
2. 천사들 (갈 3:19; 행 7:53; 신 23:2). |
2. 축제일에 참석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천사들. |
|
|
3. 이스라엘은 흑암으로 둘러싸임. 공포로 인해 도망가려고 했다. |
3. 장자의 교회가 하늘에 등록됨. 의인의 영들이 온전케 됨. |
|
4. 주님은 율법의 수여자로 흑암에 싸여 천둥같은 큰 소리로 계명들을 반포하심. |
4. 주님은 심판자로서 빛의 언덕인 시온산에 좌정하심. |
|
5. 모세는 중보자로 떨면서 서있음. |
5. 예수님은 새 언약의 중보자이심. |
|
6. 죽은 동물들의 피가 그 책과 사람들에게 뿌려짐. 그 피는 결코 죄를 없앨 수 없음. |
6. 모세의 율법에 의해서 속죄함 받을 수 없는 모든 죄들을, 살아계시는 구세주의 피에 의해서 사람들이 정결함을 받을 수 있음. |
|
7. 아벨의 피보다 더 좋은 것을 말씀하시는 음성. |
7. 나팔소리와 두렵게 울리는 말씀의 음성. |
|
필연적으로 우리들은 지상에서 옛 언약의 비준이 엄청난 영광 속에서 이루어진 것에 상응하는 엄숙하고도 기쁜 새 언약의 비준을 기대할 것이다. 그러한 경우에 하나님께서는 심판자로서 참석하시게 되며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이 지상에서 행하신 사업의 결과를 틀림없이 거기에서 주실 것이다. 그 분께서는 당신의 사업이 인정을 받을 수 있기 전에 있는 그대로 점검하시기 위해서 아버지 앞에 친히 나타나셔야 한다. 그 분께서는 당신 사업의 본보기인 구원받을 자들의 첫 열매를 역시 제시해야 되며 그 분의 영광 앞에서 이 사람들이 온전케 된 것을 제시해야 한다. 그 분께서는 당신의 중보를 통해서 만이 그들이 가납될 수 있음으로 그들을 위한 중보의 역할을 위해서 나타날 것이다. 아벨의 피는 복수를 상기시키는 한편 예수님의 피는 보다 더 좋은 것들—화목과 구원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이것은 우리 앞에 제시된 기쁘고 엄숙한 장면이다. 그 대조는 놀라운 것이다. 그러나 역시 우리들로 하여금 시내산의 엄숙한 장면을 회상해 보게 하는 어떤 놀라운 유사점도 있다. 양쪽 언약 속에 나타난 하나님은 같은 분이시며 그분의 요구들도 똑 같은 것이다. 시내산에서의 언약의 기초가 되었던 그 율법은 역시 새 언약의 기초이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점이 있다. 새 언약에서는 그 율법이 단지 돌비에 기록된 것이 아니라 마음 속에 기록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