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출애굽기 제 IV 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 중에 거하심 (출애굽기 25-40) 제 11장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죄를 응징하심 (출애굽기 32-34장)
 출애굽기 34:10-28에서 하나님께서는 언약이 회복되었음을 선포하신다. 출애굽기 20-23에 같은 내용의 규례들이 있지만 중요한 차이를 이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300.3)
 이 언약 선포의 첫 구절은 매우 중요하다(10절). 하나님께서는 매우 강렬한 어조로 언약을 세우실 것을 선포한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지를 다른 민족들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그들 앞에서 언약을 세우실 것이다. 이 언약은 선교목적의 한 실물이 될 것이다. (300.4)
 백성 앞에 “행할”것이라는 단어는 실로 힘있는 단어이다(10b). 이 단어는 창세기의 창조 기사 속의 “창조하다”라고 번역된 단어에서 유래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문자그대로 새로운 백성, 새로운 역사 새로운 언약을 창조하고 계시다. 새로운 언약을 세우시는 것은 문자그대로 우주를 창조하듯이 새로운 창조의 역사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복음전도자와 같이 흥분된 마음으로 새롭게 하셨다. (300.5)
 이스라엘은 지켜 “복종”할 것을 요구하는 많은 규례와 명령을 주셨는데(11절), 이전의 경우(19:8; 24:3, 7)와 같이 백성들이 언약을 지킬 것을 약속하는 화답을 특별히 요구하고 있지 않다. 이스라엘은 죄를 범했다. 그들은 그들의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다. 34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요구하지 않으신다. 이스라엘과의 언약은 별 의미가 없음을 경험으로 보여줌으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그저 순종할 것을 요구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과 여전히 혼인하기를 원하셨다. 그분께서는 백성을 매우 사랑하셨으며 그들의 순종을 원하셨다, 하지만 그들에게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 의미 없는 것이 되기를 원하시지 않으셨다. (301.1)
 출애굽기 34:11-26은 많은 면에 있어 20장에서 23장까지의 규례들에 대한 짧은 형태의 요약이다. 물론 약간의 중요한 차이는 있다. 이러한 모든 차이를 상세하게 기술할 지면이 충분치 않으므로 몇 가지 중요한 것들만 주목해 보기로 하자. (301.2)
 1. 경배에 대한 규례(율법)가 출애굽기 34장에 강조되어있다. 이스라엘은 이제 막 경배와 관련된 위기의 순간을 넘기게 되어 이 규례는 매우 의미가 있었다. 율법의 많은 부분들이 경배의 문제와 관련이 있는 까닭에 이스라엘은 이 문제에 특별한 지시가 필요했다. 수많은 율법은 이방인의 제단을 허물 것과 그들과의 교통이 잘못된 경배에 빠지게 하는 까닭에 가나안인들과의 접촉을 금했다. 합당한 희생 정신이야말로 올바를 경배의 한 일부분이다. (301.3)
 2. 출애굽기 23:21, 22의 조건적 사항들이 34장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만약”으로 시작하는 문장들이 이번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표준은 변하지 않았지만, 금송아지 사건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새로운 국면을 맞게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순종을 요구하셨지만 이제는 그분의 임재가 더 이상 이스라엘로 하여금 순종할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301.4)
 3. 출애굽기 34장은 십계명의 어떤 말씀도 포함하고 있지 않다. 십계명이 주어지지 않았지만 34:28은 십계명이 돌비에 기록되었으며 언약의 일부였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십계명의 일부분이 개별적으로 특별히 언급되었을 뿐이다. 예를 들어 첫 번째(14절)와 두 번째(17절), 그리고 네 번째(21절) 계명이 언급되어 있다. 모세는 백성들이 십계명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단지 세 계명만 언급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이 세 계명이 특별히 예배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다. (302.1)
 구약의 율법은 항상 어떤 상황과 관련된 율법이다. 율법의 모든 말씀은 그 상황이 주어진 현장에 부합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출애굽기 34장은 확실히 이점을 잘 설명하고 있다. (302.2)
 모세의 얼굴에 나타난 광채
 금송아지 사건은 모세가 시내 산에서 언약의 두 돌비를 가지고 내려오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다. 첫 번째 돌비에 있었던 동일한 계명이 이제는 회복된 언약으로 두 번째 돌비에 기록되었다. 모세의 두 번째 하강은 첫 번째의 것과 사뭇 달랐다. 얼굴에 노기(怒氣) 대신에 광채가 나타났다. (302.3)
 모세가 산에서 내려왔을 때, 그의 얼굴은 하나님의 임재로 인해 광채가 났다. 백성들은 처음에 모세에게 가까이 나가기를 두려워했다. 하지만 모세가 그들을 안심시켰을 때 그들은 모세에게 다가왔으며 모세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그들에게 전했다. (302.4)
 모세가 그의 말을 마쳤을 때 그는 자신의 얼굴을 수건으로 가렸다. 그가 하나님을 대면할 때와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기별을 전할 때는 얼굴의 수건을 벗었다. 나머지 시간에는 그의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었다. (302.5)
 이 성경 본문은 모세가 뿔을 달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 많은 그림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미켈란젤로의 유명한 모세의 동상에는 모세의 머리에 두 개의 뿔이 달려있다. 광채와 뿔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단어는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초기의 성경 번역자들은 모세가 하나님과 함께한 상징으로 모세가 뿔을 달고 있었다고 가르쳤다. 모세가 뿔을 달고 있는 그림이나 동상을 보게되면 모세가 악마로 그려진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으로 나타난 것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302.6)
 본문의 사건은 몇 가지 이유에서 적절한 결론이 아닐 수 없다. 첫째로, 모세의 지도력이 정당한 위치로 복권되었다는 것이다. 금송아지 사건은 하나님께 배도한 것일 뿐만 아니라 모세를 또한 의심하는 행위였다. 모세는 크게 범죄한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단호한 조처를 취해야 했다. 하지만 백성들은 모세가 돌아오기를 40일을 기다려야 했다. 그가 돌아왔을 때 그의 얼굴에는 광채가 났다. 그는 하나님과의 거룩한 교제로 얼굴에 광채가 났다. 한 때 이스라엘 백성에게 의심받았던 지도자와 중재자로서의 그의 역할은 회복되었으며, 아론과 그의 백성들은 지도자로서의 모세의 위치를 분명히 깨달아 이해했다. (303.1)
 하나님의 임재와 축복은 회복되어 여전히 모세 또,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하고 있음이 재확인되었다. 백성들은 새로운 돌비를 보았고 낭독되어지는 하나님의 계명들을 들었다. 하나님께서는 실지로 이스라엘 백성과 새로운 언약을 맺게 되었으며 그들의 미래는 안전하게 되었다. 그들이 범죄함으로 잃게 된 것이 이제는 회복되었다. (303.2)
 결 론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단절은 새롭게 회복되었다. 이스라엘이 범죄함으로 모든 것이 뒤틀렸지만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방법으로 이스라엘이 당신에 관하여 새로운 사실들을 배울 수 있도록 역사하셨다. 전에 없던 특별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더해졌다. 이스라엘의 범죄로 인한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축복과 계시로 말미암아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출애굽 이야기는 이제 다시 31장으로 되돌아가게 되었다. 성막은 이제 즉시 건축될 수 있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용서와 구원의 하나님임을 깨달아 알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동행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성막을 편안한 마음으로 건축할 수 있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자신들 가까이 임재하시기를 원했다. (303.3)
 ■말씀을 적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