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은 미래로 하여금 언약의 구속적인 역사의 궁극적인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첫째로 안식일은 하나님의 현존 안에서 사람이 취하는 기본적인 자세의 표징이다. 안식일은 현재의 삶 속에 있는 수고와 염려로부터 사람을 자유케하고 해방한다. 안식일은 사람에게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어 사람을 신체적으로, 지성적으로, 그리고 영성적으로 갱생시킨다. 이와 마찬가지로 안식일은 미래에 있는 종말론적 실재를 예기하게 하는 징후이다. 안식일은 구속의 소망으로 충만한 우리의 궁극적인 미래에 관하여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서 의지할 수 있는 언약의 표징이다.
48 둘째로, 안식일은 창조(
창 2:2-3; 출 20:11; 31:17)와 구속(
신 5:15; 사 56:1-4) 사이에 서서 창조와 구속의 위대한 절정을 가르키는
“영원한 언약”의 표징이다.
49 이러한 의미에서 창조주와 창조를 뒤돌아보며 기념하는 안식일의 회고적인 기능은 동시에 하나님의 의무에 대한 강력한 징후로서 나타나고 있다. 사람으로 하여금 죄로 훼손된 창조계의 완전한 구원과 자유가 실현될 미래를 전망하게 하는
“하나님의 의무”를 강력하게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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