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19의 여러 가지 충고는 다양하며 특별한 순서를 따르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특히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관계, 타인들에 대한 태도, 결혼, 경제 문제, 그리고 지도자들의 위치, 등이 포함되어 있다. (261.4)
 1. 서로 형제처럼 사랑하라. 바울은 단지 “서로 사랑하라고 하지 않고 “서로를 계속해서 사랑하라고 썼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따뜻하게 돌보는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본다(1절). (261.5)
 2. 나그네들도 계속 대접하라. 사랑은 교회 가족의 테두리 밖으로 손을 뻗쳐서 지나가는 여행자를 맞아들인다(2절). (261.6)
 3. 투옥되고 고난당하는 사람들에게 동정을 나타내라. 우리는 여기서 한때 히브리인들이 견딘 것같이, 핍박을 받고 있던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본다(10:32-34). 여기에 언급된 회중 또는 회중들이 현재는 환난을 겪고 있지 않는 반면에, 그들은 그들의 고난 당하는 형제 자매들과 아픔을 같이해야 하였다(3절). (261.7)
 4. 결혼과 성 관계에 있어 순결을 유지하라. 간음과 성적인 부도덕은 지금과 같이 그 때에도 문제였다(4절). (262.1)
 5. 돈을 사랑하는 것과 물질주의를 피하라. 일시적인 부(富)에 신뢰를 두는 대신에, 히브리인들은 실패가 없으신 하나님께 신뢰를 두어야 한다(5-6절). (262.2)
 6. 경건한 지도자들의 모본을 좇으라(7절). (262.3)
 7. 이상한 가르침들을 주의하라. 사도는 그 가르침들의 성격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 어쩌면 그것들은 사도의 다음 생각인 예식적 음식들에 관계된 것이거나, 아니면 불합당한 천사들 숭배나 멜기세덱에 관한 추측들에 관한 것일 것이다(9절). (우리가 앞에서 다룬 히브리서 1:5-147장을 보라.) (262.4)
 8. 동일한 수치를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향하는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라. 이 절들(11-13절)은 후에 부가적인 언급을 필요로 한다. (262.5)
 9. 예수님만이 참 제사장이시지만, 그를 믿는 모든 사람들은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간다고 하는 의미에서 지금의 제사장들이다. 우리가 드리는 “희생 제물들”은 그리스도께 대한 찬양과 타인들에 대한 선행들이다(15-16절). (262.6)
 10. 신실한 교회 지도자들의 권위에 순복하라(17절). (262.7)
 11. 기도하라. 사도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저자가 곧 그들에게 갈 수 있도록 기도하라(18-19절). (262.8)
 우리가 이 목록을 훑어볼 때, 그것의 두 가지 측면이 우리에게 감명을 준다. 첫째, 그 범위가 얼마나 넓은가 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가져오시는 구원은 우리를 새 사람으로 변화시킨다. 복음은 우리의 삶의 각 측면에—우리의 침실로부터 우리의 지갑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믿음으로부터 우리의 태도에 이르기까지—영향을 끼친다. 특별히, 그것은 동료 교인들, 지도자들, 그리고 나그네들과의 관계를 변화시킨다. 그리스도교는 신조 이상의 훨씬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그것은 생애의 새로운 길이다. (262.9)
 둘째, 그 권면이 매우 현실적이라는 것을 주목한다. 우리는 위에 열거한 열한 개의 항목들로 된 목록으로 내려가서 각 항목이 우리 시대의 삶을 위해 중요한 어떤 것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산업 및 정보의 혁명이 우리에게 몰고 온 모든 변화들과, 우리의 모든 지식과 기술이 있음에도, 우리는 여전히 인간이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영적으로 동일한 필요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악과 세속에 대한 동일한 유혹에 직면하고 있다. 히브리서의 회중이 시간과 문화의 엄청난 간격으로 우리와 떨어져 있을지라도, 놀랍게도 그것은 마치 북아메리카에 있는 한 교회처럼 여겨진다. (263.1)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Word)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것은 우리가 누구인가를—예수님의 피로 사신, 하늘 임금의 아들들과 딸들임을—상기시켜 준다. 그것은 우리의 시야를 세속과 물질 세계로부터 높이, 그리고 멀리 들어올린다. 그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둘러치고 있는 사소하고 자기 중심적인 범위에서 벗어나기를 손짓한다. 그것은 주님을 알지도 못하고 따르지도 않는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도록 요청한다. 그것은 믿음으로—예수님 안에서—살도록 요청한다. (263.2)
 왜냐하면 그분이 그 목록의 바로 중심에, 그분이 속하시는 그 중심, 바로 거기에 계시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8절). 그분은 우리 가운데 거하시기 위하여 하늘을 떠나셨고 우리를 위해 죄없는 희생 제물로서 돌아가신 한 분이시다. 그리고 그분은 그의 백성을 위하여 속히 다시 오실 분이시다. (263.3)
 예수 그리스도—우리의 불변하시는 구세주, 주님, 그리고 친구! (263.4)
 마지막으로, 사도는 성전들, 제사장들, 그리고 희생 제물들의 언어로 되돌아간다(10-15절). 하지만 이제 그는 수립해야 할 어떤 신학적 논지를 갖고 있지 않다. 오히려 그는 이 익숙한 배경을 사용하여 두 개의 실제적 관심사로 몰아간다. (263.5)
 첫째, 그는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이 유대인 체제로부터 배제되었다고 느낄 필요가 없다고 격려한다. 왜냐하면 유대인 배경을 가지고 예수님을 믿는 신자들에게 있어서, 그들 자신의 동족들로부터 경험한 적대감이 고통스러웠을 것이며, 성전 예배에 참여하지 못한 상실감을 예리하게 느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 해 동안,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계속해서 성전 예배에 참여하였다. 그러나 점차로 그들은 자신들이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함을 알아차렸다. 바울은 그의 마지막 예루살렘 방문에서 그가 성전 예배에 참예하려고 했을 때, 오해로 인하여 폭동의 목표물이 되었다(행 21:17-36). (263.6)
 성전 참여권을 빼앗겼다고 느끼는 모든 독자들에게, 사도는 “우리에게 제단이 있는데, 그 위에 있는 제물은 장막에서 섬기는 자들이 이 제단에서 먹을 권이 없나니”(13:10)라고 말한다. 그들은 단절되었다고 느끼는 대신에, 오히려 특권을 받은 것으로 여겨야 한다. 저 성전은 땅의 구조물을 훨씬 능가한다. (2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