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에 따르면 예수님이 안식일에 사람들을 자신의 쉼으로 초청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주님의 안식과 안식일이 시간적으로만 연결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신학적으로도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두 개의 안식일 에피소드에 의해 잘 설명되고 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먹은” 사건을 소개하고 있는 첫 번째의 안식일 에피소드는 예수님의 쉼을 구속적인 쉼으로 해석하고 있다. 예수님은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일에 힘들게 일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죄가 안 되는”(
마 12:5) 사례를 가지고 호소하였다. 제사장들이 안식일에 누리는 안식은 육체적인 안식이 아니었으며 제사장들이 안식일에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끼치는 안식도 육체적인 안식이 아니었다. 영적이고 구속적인 안식이었다.
“한편 손 마른 사람”의 치료를 소개하고 있는 두 번째 에피소드도 예수님의 안식일을 회복의 안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예수님은
“구덩이에 빠진” 한 마리의 양을 안식일에 구조하는 사례를 들어 예수님의 안식을 설명하였다(
마 1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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