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관점은 외경인「요한의 행전」(Acts of John)의
“그리고 제칠일 곧 주의 날에∙∙∙”라는 표현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제칠일이 주간의 제칠일인지 여행의 일곱 번째 날인지가 확실치 않지만 주간의 제칠일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만약 요한이
요한계시록 1:10에서 안식일의 의미로
“주의 날”이라고 기록했다면 왜 그가 제칠일이나 안식일이라고 말하지 않고 주의 날이란 표현을 사용했을까? 요한계시록은
“주 가이사”와
“주 그리스도” 사이의 대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가이사를 주님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박해와 순교의 위험에 직면해 있었다. 그들에게는 주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주가 없었다(
고전 8:5, 6). 그 당시 로마에는 로마 황제들에게 구별된 특별한 날들이 있었다. 이러한 환경 아래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땅의 임금들의 머리”(
계 1:5)로 높이고 안식일을 진정한
“주의 날”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적절한 행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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