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 제단으로의 부르심 제4부 거룩한 열성 제21장 성소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연합은 그분의 사랑의 기적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 백성들에게 전달되었다는 세상을 향한 가장 강력한 증거이다. 예수께서 들리셨던 십자가를 중심으로 그분의 백성들이 연합하여 모일 때에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께로 이끌릴 것이다. (164.1)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온전히 회복시키기를 원하신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거기에 이르지 못하였다. 우리는 거룩해지지 않을 수 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에도 단계가 있듯이 그분께로부터 멀어지는 것에도 단계가 있다. 우리는 성소 연구에서 죄의 단계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모르고 짓는 죄는 일부러 짓는 죄(공개적으로 반항하는)보다는 심각하지 않은 것이었다(민 15:27~31). 어떻게 하면 우리가 그분께로부터 멀어지지 않고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겠는가? 어떻게 우리가 더욱 거룩하게 되고 더욱 사랑하게 될 수 있겠는가? (164.2)
 여러분들은 스스로 사랑의 부족을 발견한 적이 있는가? 나에겐 그런 적이 있었다. 여러 해 전에 내가 사랑해야만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 사람에게 사랑을 가지지 못했다. 내 마음의 바닥까지 살펴보았지만 사랑은 없었다. 나처럼 죄된 인간에게는 사랑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나는 내 밖으로부터의 도움이, 사랑의 근원으로부터 도움이 필요했다. (164.3)
 내가 사랑이 없을 때 나는 로마서 5장 5절의 약속을 주장하면서 그분의 영을 통해 그분의 사랑을 선물로 내게 주시도록 하나님께 기도 드렸다. “소망이 부끄럽게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롬 5:5).” (164.4)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고, 그 사랑은 여전히 자라고 있으며 오늘날까지 풍성해지고 있다. 이것은 기적이다. 하나님께서 공허한 우주에 지구를 창조하신 것처럼 사랑이 없는 내 마음에 사랑을 창조하셨다. (165.1)
 하나님의 사랑은 은혜의 선물이다. 따라서 거룩한 사랑 안에서 자라나는 성화는 믿음을 통하여 받게 되는 은혜의 선물이다. (165.2)
 예수께서는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으셨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그분은 우리를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으신다. 그분은 그분의 보혈로 사신 정결하게 함과 새롭게 하심을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다(요 3:5~17; 딛 3:4~7; 히 9:11~14). (165.3)
 성화는 하나님의 사랑의 율법과 우리를 조화되도록 하기 때문에(마 22:36~40) 우리는 성화가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것임을 알수 있다. 그러나 이 순종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회개의 선물을 주시고(행 5:31), 칭의/용서(롬 3:24)를 주신 후에 우리 스스로 해야 하는 어떤 것이 아니다. 우리의 순종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사랑에 기초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도 은혜의 선물이라는 것이 확실하다. (165.4)
 우리가 하는 모든 선행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인 것에 기인한다. 우리 자신의 힘(자신감이라는 측면을 가지고)으로 우리의 영적인 삶을 전진시키지 말아야 한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여기에서 불순종에 대해 무엇을 변명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왜 죄를 짓는 것보다 사랑의 행위를 하는 것에 그렇게 많이 투쟁하는가?(참고 롬 7). 그 이유는 우리가 성령을 통하여 그분의 사랑의 선물을 받아들이는 것을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165.5)
 우리는 겸손히 그분의 선물을 받는 대신에 자신이 경영하기 위해 자신의 힘으로 무언가를 해보려는 경향이 있다. (166.1)
 우리는 하나님께서 행하기를 원하시는 것을 우리 안에서 행하시도록 허락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리아가 바로 그렇게 했다. 천사가 그녀에게 와서 성령으로 잉태할 것이라고 말하였을 때에(눅 1:35) 마리아는 인간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한 것을 알았다(34절). 그러나 그녀는 대답했다.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38절).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마리아의 태에 잉태시킬 수 있으셨다면 그분은 우리의 마음에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심을 수 있으시다. 바울은 그 결과를 묘사하였다.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166.2)
 개인적인 그리고 연합된 그리스도인의 삶이 거룩하도록 힘을 주는 “원자로”는 성령을 통한 그리스도의 임재이다(참고 요 14:16~17; 16:7~15). 어떤 면에서 우리 안에 성령이 계시면 우리는 성전이 되는 것이다(고전 6:19~20).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들 안에 성령이 거하시면 그 교회는 성전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전 3:16~47). (166.3)
 성화는 단지 추상적인 신학적 개념이 아니다. 그것은 사랑 안에서의 성장이다. 그 사랑은 하나님과 동료 인간과 그분의 창조하신 모든 것들과 교감하므로 매일매일 생활의 작은 일들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은 사랑을 유창한 말 뿐만이 아닌 주린 자를 먹이고, 목마른 자를 마시우고, 벗은 자를 입히고, 병든 사람을 돌아보고, 옥에 같인 자를 찾음으로 그 사랑을 나타낸다(마 25:31~46). (166.4)
 우리가 그러한 연민을 보여주고 있는가? 돌보고 있는가? 다른 사람이나 생물을 돕기 위해 자신을 기꺼이 내놓고 있는가? (167.1)
 나는 성장이 필요하다. 성령께서 하나님께서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하는 것을 나에게 가르치시고 사랑하도록 힘을 주시시기 때문에 나의 삶 속에서 그분의 성령을 더 많이 받아들여야 한다. 나에게는 가야할 길이 있다. 오그레이디의 보스니아 탈출처럼 그 여정은 때때로 험난한 길이 될 것이다. 하지만 반대편 끝에는 완전한 평화가 있을 것이다. (1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