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요한복음 제I부 서언(緖言) (1:1-18) 제 1 장 서언: 예수께서 지상에 내려오심 (1:1-18)
 예수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최후의 말씀이다. 우주에서 죄가 정결케 되기 전에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으로써 우리에게 주어진 계시보다 더 분명한 하나님의 성품의 계시는 결코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와 공의, 그리고 사람과 죄를 향한 그분의 태도는 예수의 행함과 죽음 속에서 가장 분명하게 읽을 수 있다. 제4 복음의 저자에게 있어서는 한 주제가 다른 모든 주제들을 집어삼키는데, 그 주제는 바로 그리스도와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분이다. (59.2)
 여기에는 위대하고 실제적인 의미가 있다. 바클레이(Barclay)는 인간적인 유비(類比)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우리가 어떤 사람이 어떤 사물에 대해 참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고 싶은데 그에게 직접 접근할 수 없다면, 우리는 단순히 그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 가지 않고, 여러 해 동안 그 사람과 친한 친구였던 사람을 찾아가게 된다. 그와 같은 친밀한 친구만이 다른 친구의 행동과 감정을 충분히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친구만이 우리에게 다른 친구의 참 마음과 생각에 대한 정확한 통찰력을 줄 것이다. 예수는 마음과 생각과 존재에 있어서 너무도 하나님과 같아서, 그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완전하게 볼 수 있다고 요한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59.3)
 응답의 중요성
 예수가 진실로 “육신이 되신 말씀”(14절)이라면, 사람들이 요한복음에 무심코 반응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예수가 인류 앞에서 환하게 비치는 하나님의 성품의 빛이라면, 이 복음서를 읽는 모든 사람은 심판에 이르게 된다(3:18-21). 독자들이여! 그대들은 그리스도에 관한 기별을 믿고 그것을 자신의 생애에 받아들이지 않겠는가? (60.1)
 요한복음은 육신이 되신 말씀에 어떻게 반응하느냐 하는 것이 바로 생사(生死)를 좌우하는 결정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믿는 것은 사망에서 생명으로(5:24; 8:51; 11:25, 26), 풍성한 생명으로(10:10) 즉시 옮겨가는 것이고, 돌아서는 것은 눈멀고(12:40; 9:39-41), 병들고(12:40), 사망에 예속되는(6:53) 것이다. (60.2)
 ■ 말씀을 적용함
 1. 예수가 누구인지를 고상하게 기술한 요한복음의 서언이 그대로 하여금 그대의 영원한 운명을 그에게 맡기고 싶은 마음이 더 나게 해주는가? 그대가 서언을 통해 예수를 어떻게 생각하게 되었는지를 기술하는 기도문을 작성하여 하나님께 드려 보라. (60.3)
 2. 그대는 자연적인 출생과 영적인 출생 사이에 어떤 유사점이 있다고 생각하는가(12, 13절)? 어떻게 하면 가정 생활이 교회 생활처럼 되고, 교회 생활이 가정 생할처럼 되는가? (60.4)
 3. 율법과 은혜(17절)는 둘 다 하나님의 본질의 측면들이다. 어떻게 하면 사람이 하나님의 성품의 이와 같은 측면들에 대하여 균형 있는 개념을 가질 수 있는가? 그대는 율법과 은혜에 대한 그대의 이해에 있어서 균형을 잃었던 적이 있는가? 그와 같은 불균형으로 야기된 실제적인 결과는 무엇이었는가? (61.1)
 4. 요한복음의 서언은 예수가 온전한 사람이었고, 또한 온전한 하나님이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어떻게 그가 동시에 둘 다일 수 있는가?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한 면을 다른 면보다 더 강조하는 경향을 드러내고 있는가? 한 사람의 기독론이 그의 일상 생활에 어떤 차이를 초래하는가? (61.2)
 ■ 말씀을 연찬함
 1. 1:1c에 나오는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는 구절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역본들을 살펴보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 주석(The Seventh—day Adventist Bible Commentary)은 이 구절에 대해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성구 사전에서 하나님(God)이란 단어를 사용한 신약의 모든 구절들을 찾아보라. 그 중에서 어떤 식으로든지 예수에게 적용되는 구절이 얼마나 되는가? 다른 “신”(“god”)에게 적용되는 구절은 얼마나 되는가? 1:1에서 하나님(God)이라고 번역한 것은 적절한가? 영어 God의 첫 글자 G를 대문자로 쓴 것은 바른 번역인가? (61.3)
 2. 서언에 있는 생명(life), 빛(light), 어두움(darkness), 세상(world), 그리고 믿다(believe) 등의 단어를 연구하라. 성구 사전의 도움을 받아 요한복음의 나머지 부분에 나타나는 이 단어들을 찾아보라. 요한이 서언에서 이 단어들 각각으로 더불어 어떤 사상의 씨를 소개했으며, 이 복음서의 나머지 부분에서 어떻게 그 사상을 발전시키고 있는가? 이 연구를 통해 이 복음서의 주제를 통합해 보라. 그것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라. 짧을수록 좋다. (61.4)
 3. 종이 한가운데에 선을 그어라. 왼쪽 위에는 “믿었다”라고 쓰고, 오른쪽 위에는 “불신했다”라고 쓰라. 그 다음에 사람들이 예수를 믿었을 때와 불신했을 때를 찾으면서 요한복음을 일독하라. 사례를 발견할 때마다 해당되는 칸에 기록하라. 다 마치면 어떤 사람들이 예수를 믿거나 불신하게 만든 요인들을 찾으면서 이야기들을 다시 살펴보라. 이제 그대가 발견한 것을 자신에게 적용해 보라. 그대는 그대의 생애 속에서 사람들을 불신하게 만든 요인들에 대한 증거를 찾을 수 있는가? 그대는 믿음을 촉진시키는 요인들은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까? (62.1)
 ■ 말씀의 추가 연구
 1. 요한복음 1:1과 그리스도의 신성에 관해서는 F. D. Nichol, ed., The Seventh-dy Adventist Bible Commentary, 5:897, 898; 5:911-919; R. Jameison, A. R. Fausset, and D. Brown, Commentary Practical and Explanatory on the Whole Bible, 1026; G. R. Beasley-Murray, John, 10, 11을 보라.

 2. 로고스(Logos)가 개념의 기원들에 대해서는 G. R. Beasley-Murray, John, 6-10; R. Schnackenburg, The Gospel According to St. John, 1:481-493을 보라.

 3. 서언의 주요 주제들에 관하여는 G. R. Beasley-Murray, John, 16-17을 보라.

 4. 서언의 교차대구법 구조에 대한 탁월한 토의를 위해서는 R. A. Culpepper, “The Pivot of John's Prologue,” 1-31을 보라.

 5. 어쩌면 요한이 서언을 창안하는 데 사용했을 초기 기독교의 찬미에 관한 학술적인 토의를 위해서는 R. Bultmann, The Gospel of John, 14-18; G. R. Beasley-Murray, John, 3, 4; R. Schnackenburg, 1:224-229를 보라. (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