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된 포도주는 부패와 사망을 적절하게 상징한다. 왜냐하면, 발효는 포도즙에 함유된 대부분의 영양소들을 죽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한편, 발효 되지 않은 포도즙은 그 순전하고 영양가 있는 성질로 인하여,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과 불멸이라는 생명의 축복을 적절하게 상징한다. 그 분의 피는 우리의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한다”(
히 9:14). 그러나, 발효된 포도주는 도덕적으로 금지된 것에 대한 분별력을 약화시키고 우리들의 천한 격정을 일으켜 양심이 더럽혀지게 한다. 이러한 결과가 그리스도의 속죄하는 피의 정결케 하는 능력을 적절하게 나타낼 수 있겠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사면(放免)과 정결보다는 도덕적 질병과 죄를 나타내는 데 더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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