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 제단으로의 부르심 제7부 하나님과의 약속 제40장 성소 정결의 날짜 II
 다니엘 9:25~26은 메시야가 일곱 이레와 62이레가 지난 후에 다시 말해 69이레가 지난 후에 임할 것이라 말해주고 있다. 이 기간은 70이레(week of years)이 끝나기 바로 전인 1이레(=7년) 가운데 있을 일이다. 69주년을 환산하면 483년이 된다. 0년이 없이 BC 457년에 시작하여 483년이 지나게 되면 AD 27년이 된다. 다니엘에 따르면 메시야는 AD 27년에 오는 것이다. (355.3)
 누가복음 3장은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약속을 지키셨다고 묘사하고 있다. 1절에서 침례 요한은 “디베료 가이사가 위에 있은 지 열다섯 해”부터 침례를 주기 시작한다· 예수님은 요한에게 침례 받으시고 그 때에 성령께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로 신원을 확인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되었다(눅 3:21~23). 그러므로 메시야의 공생애는 디베료 가이사의 열다섯 번째 해부터 시작이 되는 것이다. (355.4)
 아우구스투스와 함께 치리자로 있었던 티베리우스는 AD 14년 8월 19일에 아우구스투스가 죽은 뒤 황제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누가는 아마도 유대인들이 사용했던 날짜 계산법을 따르고 있었을 것이다. (355.5)
 이 계산법은 새로 등극한 왕의 첫 해를 새해가 오기 전에 잡고 있는 것이다. 즉 새해 첫날은 지금의 10월 중순쯤인 유대력으로 티쉬리 월의 첫날이었다. 그래서 8월 19일과 AD 14년의 10월 중순 사이의 기간이 티베리우스 왕의 첫 해로 여겨졌다. (356.1)
 티베리우스의 두 번째 해는 유대력으로 AD 14년 10월 중순부터 15년 10월 중순일 것이다. 이런 식으로 계산해보면 티베리우스 왕의 열다섯 번째 해는 AD 27년 가을부터 28년 가을일 것이다. (356.2)
 누가에 따르면 예수께서 침례 받으시고 사역을 시작하신 연도가 티베리우스 왕의 열 다섯 번째 해이다. 이는 유대력으로 BC 27/28년이다. 그러면 다니엘에 나오는 483년의 끝이 AD 27년인데, 이는 티베리우스 왕의 열 다섯 번째 해에 해당하는 연도다. 그러므로 다니엘이 말한 대로 메시야가 나타난 연도다. (356.3)
 정치적으로 유대인들을 로마의 속박에서 벗어나도록 해주는 정치적인 왕국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는 “끊어져 없어질” 것이었다. 예루살렘성과 그 성전은 가브리엘 천사가 다니엘에게 말한 대로 파괴되었다(단 9:26). (356.4)
 다니엘 9:27은 마지막 전조를 드리우고 있다. 메시야가 많은 사람과 언약을 맺고 제사와 예물을 금지한 후 거짓 예배제도가 이어질 것이다. “... 미운 물건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케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356.5)
 “황폐케 하는 자”가 도대체 무엇인가? 혹시 이와 비슷한 말을 다니엘 8:11~13 이전에 들어보지 않았는가? 다니엘 9:27은 우리에게 다니엘 8장 이후의 남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유대인의 성전 제사가 금지되고 그리스도의 하늘 봉사가 이미 시작된 가운데 로마의 “작은 뿔”은 그리스도께서 금지하신 지상의 제사를 대신하여 지상의 거짓 경배를 시작하도록 할 것이다. (356.6)
 이것은 하늘로 진정한 예배의 초점을 옮기신 그리스도에 반하는 거만한 행위인 것이다. 그러나 “작은 뿔”은 2300주야 후에 그 힘을 잃을 것이며 성소가 정결함을 입을 것이다(단 8:14). (357.1)
 이제 우리는 중요한 요점들을 알게 되었다.

 첫째, 2300주야 후에 정결함을 입는 성소는 그리스도께서 봉사하고 계신 하늘 성소라는 것이다. AD 70년에 파괴된 지상 성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둘째, 다니엘 8장의 2300주야와 다니엘 9장의 490년은 둘 다 메대—바사(메디아—페르시아) 시대에 시작한다는 것이다.

 셋째, 다니엘 8장의 이상은 로마가 거짓 경배를 만들고 하나님께서 그 문제를 해결하시는 기간 490년을 넘어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다니엘 8:14의 2300주야는 490년보다 더 긴 기간을 의미하는 것임이 확실하다. (357.2)
 만약 다니엘 9장“칠십 이레”가 문자적 490일이 아니고 490년을 의미했다면, 그리고 2300주야가 더 긴 기간이라면 2300주야는 2300일이 아니고 2300년을 뜻하는 것일 것이다. 다니엘 9장다니엘 8장의 첫 번째 국면에 대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유대인에게 특별히 주어진 490년은 2300주야의 첫 부분과 겹치게 된다. 그러므로 2300주야 중에 첫 490년은 특별히 유대인과 관계가 깊은 것이다. (357.3)
 2300주야를 시작하는 기산점이 다니엘 8장 가운데 주어지지 않았지만 기산점이 2300년의 첫 번째 국면인 다니엘 9장“칠십 이레” 가운데 주어졌다. 우리는 다니엘 8장의 이상이 메디아—페르시아 기간 동안에 시작되는 것을 알며 그것은 2300주야의 시작이 490년의 시작 490년은 그리스도가 그의 속죄의 첫째 국면인 중보를 시작할 때까지 미친다. (357.4)
 

 (358.1)
 2300년은 그리스도가 속죄의 두 번째 국면인 심판을 시작할 때까지 도달한다. (358.2)
 다니엘 9:24에 쓰인 언어들은 490년과 2300년의 시작이 같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24절의 시작은 이러하다. “칠십 이레로 기한을 정하였나니 ···.” 여기서 “정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성경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그러나 랍비 히브리어 문학에선 이 단어가 상당히 자주 쓰이고 있다. 그 대부분의 경우 “끊어내다(cut)”란 뜻으로 쓰인다. 주로 동물의 몸들을 잘라낼 때 이 단어가 많이 쓰이지만 한 절을 두 절로 나눌 때도 이 단어가 쓰인다. 또한 이 단어는 “결정/정함(decreed)”이란 의미로도 쓰인다(Marcus Jastrow, A Dictionary of the Targumin the Talmud Babli and Yerushalmi, and the Midrashic Literature [New York: The Judaica Press, 1975], 513). (358.3)
 그 당시에 법적인 사건들의 판결이나 정부의 법령 제정을 오늘날 사람들이 “거래를 이루었다(cut a deal)” 말하는 것과 같이 어떤 것을 “끊어내는” 것으로 여겼다. (358.4)
 한 단어로써 두 의미를 동시에 부여할 수 있는 히브리어 단어의 특징 때문에 다니엘 9:24에 히브리어는 다니엘이 쓰기엔 최적의 용어였다. (358.5)
 2300주야의 첫 시작 부분에서 유대 백성들을 위해 칠십 이레를 “끊어낸”(cut off) 그 기간은 유대 백성들을 위해 “정하여졌다”(decided/ decreed). (359.1)
 490년이 BC 457년에 시작했기 때문에 2300년 또한 AD 457년에 시작되는 것이다. 이제 시작점을 알게 됐기 때문에 다니엘 8:14에 따라 언제 하늘 성소가 정결함을 입는지 알아내는 것은 쉬운 일이다. BC 457년부터 0년을 제하고 2300년을 계산해보면 AD 1844년이 나온다. 그러므로 심판이 있거나 최소한 시작되는 시기는 1844년인 것이다. (3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