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과 술 제 8 장 한국과 술 4. 술과 신체, 정신 질환
 특히 티아민 수요가 증가하는 더운 여름철 또는 운동 후에 발병 가능성이 커지는데 피로, 권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부종이 심해지면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티아민을 보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288.3)
 그러므로 심장병, 고혈압 또는 동맥 경화증이 있는 사람은 절대 금주를 해야 한다. 그 이유는 술이 혈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병을 악화시킨다. (288.4)
 암의 발병 원인인 술
 1989년 12월 2일 국립 환경 연구원에서 열린 한국 독성학회, 한국 환경 돌연변이, 발암성학회에서 미국 식품 의약국(FDA) 분자독성학 연구실의 수석 연구원으로 있는 이인수 박사는 논문 발표를 통하여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이 몸 안에 들어가면 신체내 대사물질들과 결합하여 발암 물질을 만든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이 몸 안에 들어가면 발암 물질로 이미 알려져 있는 에틸카바메이트를 생성해 낸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 에틸카바메이트는 폐암, 유방암, 간암 등 각종 암을 일으킬 뿐 아니라 태아의 기형을 유발하며 암과 기형이 후대에까지 유전된다는 사실이 동물 실험을 통해 이미 입증되어 있다. 술을 습관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유방암과 상부 위장 간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이미 오래 전부터 역학 조사에서 밝혀졌으며 모든 암의 3%는 에탄올 섭취 때문인 것으로 의학계는 추정하고 있다.12 (288.5)
 커피, 흥차,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한국 식품 연구소 문현경 수석 연구원팀이 한국 역학회지 1991년 11월 호에 발표한 “식생활과 위암에 대한 환자군-대조군 연구” 결과에 의하여 밝혀졌다. 1988년 7월 부터 11월 21일 까지 국립의료원에서 위암 확진을 받은 환자 56명과 서산, 당진, 논산, 부여 지역의 정상인 1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군은 술을 월 평균 13.7회 마신 반면 정상인 군은 6.3 회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13 (289.1)
 혀를 비롯해 구강 인후 성대에 생기는 식도암은 정상인보다 알코올 중독자에게서 위험도가 10배나 높다. 식도암은 알코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음을 하는 경우 식도암의 발생 가능성은 20배나 높아지고 식도암의 80%는 알코올과 담배의 과용에 기인한다 알코올은 간암의 원인도 되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알코올 중독자들의 간암 발생위험이 정상인보다 4배나 높다는 통계도 있다.14 (289.2)
 영양 장애를 야기시킴
 간장에서 알코올이 분해될 때 단백질 당분 비타민의 소모가 많아지고 소변의 배설이 촉진된다. 이 소변 속에 무기질과 비타민이 섞여나가 문제가 된다. 술이 건강상 특히 영양장애 측면에서 미치는 영향은 단백질이나 비타민 부족도 있지만, 너무 많이 먹는 데서 생기는 영양 과잉도 있다. 이른바 맥주 배라는 것이 그것이다. (289.3)
 뇌일혈을 유발시킴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금주가들 보다 뇌일혈을 일으킬 확률이 4배나 더 높다고 버빙검의 듀들리 로드 병원 연구팀이 뇌일혈 환자 및 일반환자 4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15 (290.1)
 유방암의 원인
 술을 마시는 여성들을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의 한 연구보고에서 주 3회 술을 마시면 유방암 발생률이 30%, 9회 이상 마시면 60%가 각각 높아 진다고 발표하였다. (290.2)
 또 미 국립 암연구소 (NCI) 보고서는 어떠한 종류의 알코올이라도 마시면 유방암 발생률이 50%, 주 3 회 이상 마시면 100% 정도 높아진다고 전하고 있다. 이들 보고서의 음주 수준은 순수 알코올 14g 에 해당되는 것으로 독주 (80도) 42g, 포도주 (12동) 140g, 맥주 (4. 5동) 340g, 정도가 된다. 이들 조사 결과는 특히 하버드대가 8만 9천 538명, 암연구소가 7천 188이라는 많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그 신빙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16 (290.3)
 담배의 상승작용
 음주를 할 때, 담배를 함께 피우면 술과 담배는 암을 일으키는 데 서로 상승 작용을 한다. 즉 더블 펀치를 얻어 맞는 것이다. 담배 속에 들어 있는 여러 발암 물질들은 알코올에 잘 녹으므로 기관지나 위장관 점막에 흡수되고 농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90.4)
 영국에서 40~64세의 남자를 대상으로 10 년 간 관찰한 결과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우는 사람은, 담배는 피우지 않고 술만 마시는 사람에 비하여 조사 기간 중의 사망률이 2배나 되었다고 한다. 폐암 및 소화기 계통 암환자의 60% 이상이 흡연을 하는 대주가라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술과 담배가 겹칠 때, 위험은 훨씬 커진다.17 (290.5)
 매일 음주하는 중년 여인의 높은 고혈압 발생
 매일 보통 이상의 술을 마시는 중년 부인이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여인보다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고 하버드대 헨켄스 박사가 중심이 된 의료 연구팀이 발표하였다. 이 연구팀은 35~59세 여인 5만 8천 218명을 대상으로 4년 이상 해온 연구 결과, 하루 30~34g의 술 (3~4잔의 맥주 분량)을 마신 여인은 한잔도 술을 마시지 않은 여인보다 40% 이상, 하루 35g이상 술을 마신는 여인은 90% 이상 고혈압에 걸린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18 (290.6)
 적당론자들의 음주는 안전한가?
 적당론자들은 적 당히 약간 마시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사교적 음주자들도 한 잔 쯤이야 문제삼을 것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 한 잔을 먼저 정의하여 보자. 대부분 한 잔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2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