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였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계 19:7~8).
(276.1)
어린 양은 그리스도이며(참고 요 1:29) 신부는 그분의 거룩한 백성들인 그분의 “성도들”이다. 결혼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백성간의 연합이다. 마치 오늘날 신부가 입는 하얀 드레스와 같이 세마포는 바로 흰색 결혼 예복이다. 여기서 흰 예복은 바로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백성들은 순결하고 이타적인 사랑으로 나타나는 그분의 의로운 성품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 (276.2)
우리는 신부이며 그리스도와 연합할 수 있다. 오직 세마포를 입은 자들만이 그분께 속할 것이다. 그러나 세마포를 우리 스스로 만들 필요가 없다. 의로운 행위의 세마포는 신부에게 당연한 것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선한 행실은 그분의 선물이다! 선한 행실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예수님의 비유에 등장하는 사람이 결혼예복을 입지 않은 것에 변명의 여지가 없었던 것 같이(마 22:12) 결혼예복을 입지 않은 것에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276.3)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거룩한 사랑과 하나가 되고 싶은가? 무엇이 여러분을 그렇게 이끌어 가는가? 에베소서 5장에서 사도 바울은 그 중 한 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276.4)
그러므로 사랑을 입은 자녀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浮하여 자신을 어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엡 5:1~2).
(276.5)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그분께서는 우리와 하나 되기를 원하신다. (277.1)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5:25~27).
(277.2)
만약 그리스도의 교회에 내가 포함되어 있다면, 어떻게 “티나 주름 잡힌 것이 없”을 수 있는가? 이건 완전히 불가능해 보인다. 이것을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누가 씻어주시는가? 그리스도께서 말씀으로 즉 그분의 말씀으로 우리를 씻어주신다. 그리스도께서 책임지시는 것이다. 나는 그저 그분과 그분의 말씀을 내 삶에 받아들임으로 나를 씻으시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277.3)
왜 그리스도께서 나를 씻으시는가? 그것은 그분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그분 앞에 두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삶의 모든 과정을 통해서 그분은 나와 함께 하신다. (277.4)
결혼식은 신랑과 신부가 결혼예복을 입고서 준비될 뿐만 아니라, 둘 다 혼인 서약에서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말하기까지는 마쳐진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결혼식 전에 결혼에 대한 결심을 한다. (277.5)
그리고 결혼식 당일에는 이전의 결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뿐만 아니라 평생에 걸친 헌신을 확증한다. 때문에 결혼식은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뒤로 물러날 것인지를 결정짓는 마지막 기회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에 결혼은 심판의 날과도 같다. (278.1)
예수님의 혼인잔치의 비유에서 결혼 예복을 입지 않았던 그 남자는 그저 한 사람의 손님일 뿐이었다(마 22:11). 그러나 에베소서 5장과 계시록 19장에서 우리는 단순히 그분의 손님이 아닌 그분의 신부로서 그리스도와의 혼인잔치에 초청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결혼 준비를 시키실 수 있도록 허락할 것인가? 기꺼이 그 일을 할 것인가? (2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