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8장의 예언은 이스라엘의 종국적인 구원과 팔레스틴 땅의 종말론적인 분할을 예언하고 있다. 만약 요한계시록 7장에스겔 48장이 공히 문자적 이스라엘의 종말론적 구원을 말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 둘을 동일한 것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210.8)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지파의 목록에는 단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가 빠져 있다는 점에서 여타의 지파 목록과 다르다. 에브라임은 요셉의 아들이므로 에브라임은 요셉 지파 속에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210.9)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
성경의 다른 세 곳의 목록 비교

창세기 49장 에스겔 48장 요한계시록 7장
르우벤 유다
시므온 아셀 르우벤
레위 납달리
유다 므낫세 아셀
스불론 에브라임 납달리
잇사갈 르우벤 므낫세
유유다 시므온
베냐민 레위
아셀 시므온 잇사갈
납달리 잇사갈 스불론
요셉 스불론 요셉
베냐민 베냐민
(211.1)
 그러나, 그렇다면 므낫세는 요셉의 아들인데도 목록에 올라있으니 에브라임에 대한 설명대로라면 므낫세는 두 번씩 포함되는 셈이다. (211.2)
 지파 이름이 불규칙적으로 기재된 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설명이 없다. 단지 다음의 설명만이 예외이다. 즉 요한이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을 말한 것은 문자적인 이스라엘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참되고 영적인 이스라엘, 곧 교회를 뜻하려 함이었다. 일부 주석가들은 단 지파가 누락된(에스겔 48장에는 단 지파가 제일 앞에 명시되고 있다) 최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쓴 나머지 단 지파에서 적그리스도가 출현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따라서 단 지파는 배교하여 하나님의 백성에서 제외되고 땅을 상속할 자격으로부터도 배제될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을 최초로 한 사람은 이레나이우스(Irengers)다. 그러나 이 주장은 단 지파가 에스겔 48장에서 종말론적인 백성들의 구원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앞에서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20 (211.3)
 그러나 만약 144,000을 문자적인 의미의 이스라엘의 재생이 아니라(지파의 목록이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가 없다) 그리스도의 영적인 이스라엘, 곧 그리스도의 참된 교회의 상징으로 이해한다면 어려움은 없어지게 된다. 마지막 시대의 문자적인 이스라엘에 대한 구약 예언의 성취에 대해서는 맥스웰의 다니엘 연구 225~231 페이지를 보라. (211.4)
 많은 주석가들은 각 지파에서 나오는 12,000명의 수자에 12를 곱해서 나온 144,000의 수자는 완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 시대의 하나님 백성에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찾는 모든 사람이 포함될 것이며 그들을 모두 합하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는”(엡 5: 25~27)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아름답고 완결되고 균형잡힌 교회를 구성할 것이라는 약속이 여기에 나타났다는 것이다. (211.5)
 4. 마태복음 24장 29절의 징조는 반복될 것인가?
 그리스도의 실제적인 재림 직전에 암흑일, 피같이 붉은 달, 유성들의 소나기 같은 현상이 또 발생할 가능성은 성경에서 부정되지 않았다. 예수님은 이러한 사건들이 발생하는 회수에 대해 말씀하시지 않았으며 요한도 여섯째 인을 뗄 때 유사한 목록을 소개하면서도 그러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1833년 이후에도 벌써 주목할만한 유성들의 소나기 현상이 발생했다. 1755년 이후 무서운 지진들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또 대 암흑일 이후에 수차의 암흑일들이 발생했다. (212.1)
 요엘 선지자가 예수님과 요한이 예언한 징조와 유사하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그것들과 다른 두 개의 징조 목록을 소개하고 있는 사실은 자못 의의가 크다. 요엘 선지자의 두 징조 목록은 서로 다른 것이다. 이 두 목록에서는 다른 징조의 목록들에서와 마찬가지로 해가 어두워지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요엘 선지자의 두 목록 중 하나에만 핏빛 같이 붉은 달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그 목록에는 또 “피와 불과 연기 기둥”에 대한 언급이 나오고 있다(욜 2:30). 요엘의 다른 목록에는 달이 해와 마찬가지로 “어두워”질 것이라 하였고 별들도 “그 빛을 거두”(욜 3:15)리라고 하였다. 1833년 11월 13일에는 별들이 빛을 거두는 일은 없었다. (212.2)
 요엘 선지자의 목록들은 “환난의 날”들과 묶여 있지 않다. 아마도 요엘 선지자의 두 목록은 모두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은 채 있는 것같다. 그것들은 자비심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에 대해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려 하실 때 다소 광범위한 우주적 규모의 사건으로 성취될 것으로 생각된다. (212.3)
 아니면 예수님과 요한의 징조 목록이 요엘 선지자가 제시하는 동일한 정보를 단순히 형태만 다르게 나타낸 것일 수도 있다. (212.4)
 예수님은 감람산에서 설교하실 때 마지막 시대의 징조들이 증가하는 문제에 대해 크게 관심을 나타내시지 않았다. 이미 우리 앞에 있는 증거가 현저하다. 1755년의 리스본 대 지진, 1780년 5월 19일의 암흑일, 1833년 11월 사자좌 유성군(流星群)의 소나기 현상은 제각기 두드러진 사건이었다. 그 사건들은 적절한 순서를 따라 적절한 시기에 줄지어 발생하였다. 그 사건들은 그것을 잘 주목하고 뜻을 새길 수 있는 백성들이 거주하는 지 역에서 발생하였다. 이 사건들은 그것을 목도한 사람들에게 광범위한 자성(自省)을 불러 일으켰다. 이 사건들은 “들을 귀를 가지고 있는 자들에게” 마지막 심판의 시작과 세상 종말의 도래를 경고함에 있어서 지대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요 20:29). (212.5)
 5. “제단 아래 있는 영혼”들은 실지로 살아 있는가?
 독자들 가운데 상당 수가 요한계시록 6장 9~11절의 순교 당한 영혼들이 현재 하늘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 영혼들이 “큰 소리로 불”렀으며 “흰 두루마기를” 받았으니 그들이 비록 “죽임을 당하여 제단 아래 있다 했으나 그들이 살아 있다”는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생각할 법하다. (212.6)
 만약 현재 사용하는 낱말들이 과거에 일반적으로 통용되던 그 낱말들의 의미를 뜻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차적으로 인정한다면 이 흥미있고 중요한 문제를 토의함에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믿기 어려울지 모르나 훌륭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 나이스(nice)는 한때 어리석은(foolish)이란 의미로 사용되었다. 조카란 뜻의 영어 단어 네퓨(Nephew)는 한때 손자(grandchild)란 뜻으로 사용되었다. 과거 한 동안에는 “잽싸다” 라는 뜻의 영어 단어 퀵(quick)이 “살아 있는, 생동력 있는”의 뜻으로 사용되었다. (212.7)
 묘지라는 뜻의 영어 단어 세미트리(cemetery)가 그 좋은 일례이다. 오늘날에는 세미 트리란 단어가 죽은 시체를 매장하는 곳을 뜻한다. 그러나 이 단어가 유래한 희랍어 코 이마테리온은 사람이 잠자는 곳을 뜻했다. 그러니 묘지란 곧 기숙사인 것이다. 독자들이 직접 영어 사전을 가지고 확인해 보라. (213.1)
 영혼(Soul)이란 단어도 흥미있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늘날에는 육체와 분리된 어떤 실제, 즉 사람이 죽었을 때도 죽지 않은 어떤 불멸적인 것을 묘사할 때 영혼(Soul)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들은 성경에서 이 단어가 이런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나 성경에서는 영혼을 불멸의 것으로 말하고 있지 않다. 성경은 오직 하나님만이 불멸의 존재라고 말한다(딤전 6:15; 1:17). 영혼에 대해, 성경은 그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 무엇이 아니라, 죽을 수밖에 없는, 현재의 우리라고 말한다. (213.2)
 영어 성경들은 번역서들이다(한글 성경도 마찬가지이다). 신약 성경의 희랍어 사본에 사용된 영혼이란 뜻의 단어는 프쉬케이다. 구약 성경의 히브리어 사본에 사용된 단어는 네페시이다. (213.3)
 네페시는 매우 일반적인 단어이다. 구약 성경에만 755 회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영혼의 기원(즉 네페시의 기원)에 대한 고전적인 진술은 창조의 기사에서 나오고 있다. 창세기 7절에 보면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고 하였다. 여기 “생령”“영”이 곧 네페시이다. 아담이 “생령”을 소유했다. 하지 않고 생령이 되었다고 한 사실을 주목하라. 산 사람 아담은 “생령”, 살아 있는 영이었다.*

* Kittel 「Theological Dictionary of the New Testament」의 9:619, 620에 보면 “네페시는 인간의 본성 전체를 뜻하는 용어로 그가 소유한 어떤 것이 아니라 그가 되는 무엇을 뜻한다∙∙∙네페시는 인간의 육체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고 하였다.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