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세기에 걸쳐서 학자들과 설교자들은 이 문단에서 발견되는
“사랑”이란 단어들이 서로 다른 두 개의 헬라어로 되어 있다는 사실과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답변에 약간의 변화가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쏟았다. 하지만 근래의 세밀한 연구를 통하여, 요한은 독자들이 서로 다른 어근의 뜻에서 어떤 특별한 의미를 이끌어내도록 하려는 의도 없이 그냥 동의어(同義語)들을 사용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Beasley—Murray,
John, 394; Talbert,
Reading John, 261). 헬라어로
“사랑하다”라는 의미의 두 단어(
아가파오[
agapaō]와
필레오[
phileō])는 제4 복음의 다른 곳에서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음이 분명하다. 두 단어 모두는 그 주제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든지(
3:16; 16:27),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든지(
3:35; 5:20), 우리를 향한 예수의 사랑이든지(
11:3, 5), 혹은 예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이든지(
8:42; 16:27)에 상관없이 사용될 수 있다. 요한은 많은 해석가들이 하는 것과 같이 그렇게 세밀하게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Brown, 2:110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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