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하기아의 상이한 의미들을 넘어서서, 독자는 히브리서의 이 부분의 목적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7장의 목적은 그리스도의 제사장 기능이 아론의 제사장 기능보다 훨씬 우월함을 확립하는데 있다. 그리스도와 아론의 제사장 직분의 비교는 예수가 더 나은 언약의 보증이며(
7:22)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다(
7:25)는 확언에서 절정에 이른다.
8장에서 주요 논점 곧 높은 곳 위엄의 보좌 우편에 좌정하신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탁월성에 대해서 요약한 후 저자는 계속하여 새 언약의 내용을 상술한다.
9장은 이런 주제를 모두 한데 집약하고 엮어 새 언약의 실체성과 우월성을 예증한다.
히브리서 9장의 요점은 지상 성소나 하늘 성소를 세부적으로 묘사하는 데 있지 않다. 저자가 지상 성소의 칸들과 기구들을 언급할 때도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 없노라”(
9:5)고 말함으로써 그가 말하려는 요점이 다른 데 있음을 피력한다.
(4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