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의 저자는 구속, 언약 그리고 성소로 이어지는 출애굽기의 패턴을 따른다. 새 언약의 성소는 그것이 천상의 것이기 때문에 우월하다(
히 8:1, 2; 9:24). 여기서 히브리서는
출애굽기 25:9, 40에 의존하는데, 그 구절들에서 지상의 것보다 시간상으로 앞서는, 하나님의 참 하늘 성소에 대한 언급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하늘 성소는 지상 성소의 모델 역할을 했으며, 지상 성소는
“그림자”(
히 9:24, 헬라어
안티튀포스[대응물])로 불린다. 그 성막은 원본의 복사판이므로 하늘에 있는 참 것의
“그림자”로 기술되었다. 복사판과 그림자로서 지상 성소는 하늘의 것을 가리켰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그 성소의 한시적인 성격을 증언했다(
11절). 히브리서에서 하늘 성소는 실재(
8절)하는 것이었다. 그리스도는 승천하신 후 그리로 들어가셨으며(
4:14~16; 6:19, 20; 9:24; 10:12), 거기서 제사장 사역을 행하고 계신다(
7:27). 사도에게 있어서 그리스도는 인성을 입으시고(
2:14), 시험들의 압력 아래서 고통을 당하셨으며(
5:7, 8), 십자가에 죽으시고(
12:2), 하늘로 승천하시고(
4:14) 그리고 하늘 성소로 들어가신 신적인 분이시다(
9:24). 따라서 히브리서 저자에게 있어서 이 모든 경험들이 실재적인 것이라는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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