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이사야: 복음적인 이사야 선지자의 글인 이사야서는 전체 선지서들 중에서도 예외적으로 안식일의 교훈이 풍부한 책이다.
이사야 1:13절에서 부터 안식일이 언급되고 있다.
“헛된 제물은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나의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하였 다.
“월삭”과
“안식일” 이란 표현의 용례에 대해서는 앞에서 논의를 거쳤다. 그런데
“대회로 모이는 것” 이라는 제3의 표현은 예외적인 것이다. 그러나
호세아 2:11절에서 언급된
“모든 명절”의 유사한 표현으로 보는 것이 가장 바른 이해일 것이다. 즉
레위기 23장에서 분명하게 밝히고 있듯이
“월삭과 안식일” 이외에 축제로 모이는 모든 대회들을 지칭하는 것일 것이다. 이에 따르면
“월삭과 안식일”은 이 대회들과 다른 날들이다. 그러나 그렇다면 월삭(월례적), 안식일(주간적인), 대회(연례적인)의 순서는 빈도가 작은 쪽에서 많은 쪽으로 올라가는 순서로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라는 한 묶음을 두 묶음으로 짤라
“월삭과 안식일”, 그리고
“대회” 라는 방식으로 나누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월삭과 안식일은 월례적인 날로부터 주간마다의 날로 빈도 의 순서를 따라 묶여져 있다. 그리고 별도의
“대회로 모이는 것” 속에는 주간의 안식일(
레 23:1-3)과 유월절(
레 23:4-5)과 칠칠절(
레 23:15-22; 민 28:26; 신 16:10)과 칠월의 첫째날(
레 23:23-25)과 대속죄일(
레 23:26-32)과 초막절(
레 23:33-43)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대회 안에는 당연히 주간적인 날과 연례적인 날들이 포함되어 있고 연례적인 절기들 속에는 하루로 기념일이 끝나는 절기와 여러 날동안 기념하는 절기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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