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예레미야 애가: 기원전 586년에 예루살렘이 멸망당한 이후의 시기인 6세기의 어느 때 쯤으로 기록 년대가 추정되고 있는 예레미야 애가서는 명확히 안식일을 언급하고 있는 하나의 성경절(
애 2:6)과 안식일을 언급하고 있는 것인지의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또 하나의 성경절(
애 1:7)을 포함하고 있다.
애 1:7절을 제임스 왕 홈정역에서는
“원수가 보고 그의 안식일을 비웃었다”고 번역하였다. 라틴어 번역인 불가타 역 성경에서도 꼭 같이 번역되었다. 히브리어
“알-미스바테하”(ál-misbatehá)를 그렇게 번역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대다수의 학자들은 이 히브리 단어의 원어인
“미스바트”(misbat)를
“중단, 폐허”의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 한글 개역 성경에도 이러한 뜻이 반영되어
“대적은 보고 그 황적함을 비웃도다” 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만약 앞의 뜻 곧
“그의 안식일”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면 그 구절은 승리한 대적이 안식일의 기념 행위를 비웃고 조롱하는 것 곧 이스라엘에서 공공 예배가 종식되었음을 탄식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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