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히브리서 제 I 부 예수의 탁월성 (1:1-4) 제1장 더 좋은 계시 (1:1-4)
 신약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구속 사역이 다양하게 묘사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예를 들면, 그는 법정에서 우리에게 죄의 면제를 가져다주시고(칭의), 우리를 도로 사시고(구속), 우리를 하나님의 가족으로 삼으시며(양자), 그리고 하나님과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신다(화목). 그러나 히브리서 1:3의 정결 언어는 구원을 성소와 그 봉사에 단단히 매어 놓는다. 그리고 그러한 연결은 이 책이 전개됨에 따라 주요 신학적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다. (47.3)
 왕으로서 아들은 다스리신다. 우리는 전능을 가지신 분을 섬기며, 하늘의 만군은 그에게 충성을 돌린다. 그는 왕이시기 때문에 그가 창조하신 사람들에 대한 그의 합당한 역할을 행사하시고 그들을 하나님께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의 세상에 다시 오실 것이다. (47.4)
 구약은 일반적으로 선지자, 제사장, 그리고 왕의 역할을 구분하고 뚜렷이 한다. 가끔 어떤 개인들이 두 역할을 병합하였다—선지자이면서 제사장이었던 예레미야, 또는 왕이면서 선지자였던 다윗처럼. 그러나 구약의 누구도 선지자, 제사장, 그리고 왕의 이 세 가지를 다 갖춘 적이 없었다. 만약 어떤 왕이 레위 지파에서 나왔더라면(제사장직은 세습제였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아무도 그렇게 되지 못했다. (47.5)
 그러나 아들은 독특하다. 위격에 있어서 독특하고, 사역에 있어서 독특하신 그는 구약을 요약하시며 또한 그것을 넘어 서신다. 그분 안에서 모든 역할들이 절정을 이루며 그 궁극적인 의미를 찾는다. (48.1)
 옛 것과 새 것—무엇인가 더 좋은 것
 히브리서의 이 서언에서 우리는 책 전체를 통하여 여러 번 울리게 될 멜로디의 선율들을 듣는다. 사도는 옛 것과 새 것을 비교하고 대조한다-“옛적에 . . . 이 마지막에.” 여기서 그는 새 계시가 옛 계시보다 탁월하다고 논증한다. 왜냐하면 새 계시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이신 한 분을 통하여 오기 때문이며, 그것은 단편적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48.2)
 이 점을 유의해 보자: 우리는 나쁜 것과 좋은 것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과 더 좋은 것(혹은 궁극적인 것)을 다루고 있다. 구약에 흠집이 있거나 결점이 있는 것이 아니다—하나님이 그 저자이신데 어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그러나 구약은, 좋은 것이긴 하지만, 그 자체를 넘어서서 체현(體現)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오실 한 분을 가리키고 있다. 그리하여 부분적인 것이 완전하게 될 것이다. (48.3)
 그러므로 히브리서의 핵심 단어들 중의 하나가 더 좋은(better, 더 나은)이다. 이 단어가 총 13번 나온다(1:4; 6:9; 7:7, 19, 22; 8:6; 9:23; 10:34; 11:16, 35, 40; 12:24). 이러한 횟수들 외에도 사도는 일련의 비교들을 통하여 전체의 논증을 구축하였다. 옛 것과 새 것이 함께 전체를 흐르면서, 새 것이 옛 것에서 자라나 그 위에 세워지고 그것을 능가한다. 그리하여 1:1-4의 더 나은 계시 외에 우리는 더 좋은 이름(1:5-14), 더 좋은 지도자(3:1-6), 더 좋은 제사장(4:14-5:10), 더 좋은 제사장직(7:1-28), 더 좋은 성소(8:1-6), 더 좋은 언약(8:6-13), 더 좋은 피(9:1-10:18), 더 좋은 나라(11:13-16), 그리고 더 좋은 도성(12:18-24; 13:14)을 발견한다. (48.4)
 히브리서 전체를 연구할 때, 우리는 “옛 것”“새 것”의 복잡한 멜로디를 주의 깊이 들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구약을 폐쇄된 책으로 여겨 소홀히 해도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구약이 그들의 삶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신 영적 보물을 스스로 빼앗음으로써 큰 잘못을 하고 있다. 어떤 재림신자들을 포함하여 다른 그리스도인들은 정반대의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새 것의 특이성과 독특성을 무너뜨리고, 아들이 우리 가운데 오심으로 모든 것을 새롭게 한다는 것을 구분하지 못함으로써 새 것을 옛 것 속에 붕괴시켜 버린다. (48.5)
 우리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는다면, 히브리서는 우리를 똑 바로 가게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옛 것을 평가 절하(平價切下)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옛 것에 비추어 새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새 것을 더 이상 평가 절하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이신 아들에 비추어 새 것을 볼 것이기 때문이다. (49.1)
 ■ 말씀을 적용함
 1. 나의 생애를 되돌아볼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고 계시다는 것을 내가 알게 되었을 때 어떤 것들이 머리 속에 떠오르는가? 이 “말씀(speaking)”이 어떤 형태를 취하였는가?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듣고 순종하는 일에 얼마나 기꺼이 하였는가, 아니면 마지못해 하였는가? (49.3)
 2. 많은 사람들이 “음성들”을 듣는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인지, 마귀나 나의 은밀한 욕망이 말하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49.4)
 3. 히브리서 1:1-4는 예수님의 위엄과 탁월성을 알리고 있다. 성경의 다른 어떤 구절들이 예수님의 이러한 모습을 똑같이 강조하고 있는가? 이러한 구절들이 히브리서 1:1-4의 위엄과 경외감을 어떻게 더해 주는가? (49.5)
 4. 히브리서 1:1-4의 기별이 더 더욱 기성을 부리는 것 같은 범죄, 전쟁, 고통, 그리고 비극의 문제들을 다루는 데 있어 어떤 도움을 주는가? 특별히 그것이 나의 삶의 위기를 넘기게 하는 데 어떤 도움을 주는가? (50.1)
 5. 모든 성경을 두루 읽는 것이 왜 중요한가? 하나의 성경책[구약이나 신약]에만 국한함으로써 일어날 수 있는 결과들은 어떤 것이 있는가? 어떤 면에서 예수님은 구약을 푸는 열쇠가 되시는가? 어떻게 그가 구약을 능가하시는가? (50.2)
 ■ 말씀을 연찬함
 1. 두 난(欄)으로 된 종이를 준비하라. 창세기를 훑어라. 그리고 왼쪽 난에 하나님이 사람에게 말씀하신 모든 때를 기록하라. 오른쪽 난에는 하나님이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록하라. 이것을 복음서들에 나오는 예수님이 백성들에게 말씀하신 방법과 비교하라. 이것이 히브리서 1:1, 2를 이해하는 데 어떤 도움을 주는가? (50.3)
 2. 성구 사전의 도움을 받아 신약에서 후사라는 말이 나오는 구절들을 다 찾아 보라. 어떤 구절이 특별히 히브리서 1:2의 후사라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가? 신약은 후사들인 우리가 하나님과 어떤 관계에 있다고 말하는가? 어떤 면에서 성경은 후사로서의 우리의 관계가 예수님의 그것과 동일하며, 또 어떤 면에서 서로 다르다고 제시하고 있는가? (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