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히브리서 제 I 부 예수의 탁월성 (1:1-4) 제1장 더 좋은 계시 (1:1-4)
 히브리서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의 서두에 나오는 다-다-다-다—와도 같이 주의를 사로잡고 압도하는 극적인 팡파르로 시작된다. 우리는 하늘의 음악을 듣는다—그것은 손으로 우리를 사로잡아 세속(世俗)으로부터 우리를 끄집어내어 살아 계신 하나님의 궁정으로 우리를 이끌어 가는 사상들이다. 이 탁월한 네 절(節)이 우리를 이 힘있는 문서의 사상 속으로 몰아간다. (33.1)
 이 네 절은 그 다음에 나오는 것들의 서론 또는 서언(序言) 그 이상의 것을 내포하고 있다. 오히려, 사도가 그의 설교의 과정에서 상세히 전개해 나갈 대주제(大主題)를 울리는 하나의 서곡으로 듣는다면 최상의 것이 될 것이다. 말씀들, 곧 사상들이 거침없이 전진하면서 짜이고 섞이고 오르락내리락 한다. 그것들이 확실한 윤곽을 형성하지는 않는다—사도는 그것들을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순서대로 기록하지 않고 오히려 계단식의 작은 폭포 같은 주제들, 즉 최고의 풍요로움을 지닌 음률의 시로 적고 있다. (33.2)
 우리의 영어 성경에서도 이 구절들이 지닌 힘을 발견하지만, 헬라어 원어 성경에서는 그 힘이 더욱 강력하게 나타난다. 「새국제역」은 이 구절들을 네 문장으로 나눈다. 그러나 그것이 사도의 손에서 나왔을 때에는 정교하게 다듬어진 단 하나의 단위로 되어 있었다. 그것은 선율과 대위법(對位法)이 어울어지고 주제가 주제를 반향(反響)하여, 대 오케스트라의 작품처럼 공명하면서 하나님의 보좌로 오르는 장쾌한 문학 단위이다. (33.3)
 우리가 이 구절들을 주의 깊이 연구하면 큰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그 구절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듣는다면 우리는 히브리서의 정신을 붙들 수 있을 것이다. 그 주제들을 명상한다면 우리는 어떤 신학 축제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의 의도를 알게 된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탁월성을 대면하게 될 것이다. (34.1)
 ■ 말씀에 들어감
 히브리서 1:1-4를 여러 번 읽으라. 「제임스왕역」과 「새국제역」을 포함하여 다른 역본들을 참조하라. 음조(音調)를 들으며 주요 주제들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면서 천천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으라. 그런 다음에 아래의 질문들에 대답하라: (34.3)
 1. 성경의 다른 책들이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생각해 보라. 특별히 창세기 1장요한복음 1장을 보라. 이 책들과 히브리서의 시작을 비교하고 대조해 보라. (34.4)
 2. 히브리서 1:1-4의 주어는 누구인 것 같은가? 원어 성경에서는 이 문장이 하나의 연속된 문장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관심의 주 대상은 하나님인가 아들인가? 그대의 입장을 설명해 보라. (34.5)
 3. 저자가 하나님이 “말씀하신다”고 했을 때,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저자가 인간의 귀로 들을 수 있는 말해진 말씀(the spoken word)만 의도하고 있는가? 구약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여러 부분”“여러 모양”에 대한 목록을 만들어 보라. (34.6)
 4. 히브리서 1:1-4에 나오는 아들의 다양한 특성들과 활동들을 작성해 보라. 성구 사전을 사용하여 이 구절들 외에 아들에 관한 성구들을 히브리서에서 찾아보라. 그리고 이 핵심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으로 그 구절들을 연구하라. 성육신에 의하여 예수께서는 분명히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러나 히브리서가 더 깊은 의미를 보여주고 있는가? 예를 들면, 어떤 주석가들(그리고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의 기본 신조의 진술)은 그리스도의 영원한 아들 되심을 언급하고 있다. 히브리서는 이러한 결론을 지지하고 있는가? 어떤 의미 또는 의미들에서 이것이 사실일 수 있는가? (35.1)
 5. 예수님의 사역이 그 구절에 표현된 방식을 주시해 보라. 선지자, 제사장, 왕의 성서적 기능들을 생각해 보라. 예수께서 이러한 각 기능들을 성취시키는 어떤 증거를 보는가? (35.2)
 6. 성육신 이전과 이후의 예수님과 관련하여 히브리서 1:1-4의 주제들을 생각해 보라. “옛”(그리스도 이전) 것과 “새”(그리스도 이후) 것이 어떤 점에서 다른가? 바울은 구약을 격하시키고 있는가? 아들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차이가 나게 하는 것은 어떤 점에서인가? (35.3)
 7. 저자는 아들의 지상 생애 동안의 사역을 분명히 압축시키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가 생략한 것은 무엇인가? 왜 그런가? 그가 초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 (35.4)
 8. 성구 사전의 도움을 받아 히브리서에서 “더 좋은(better, 더 나은)”“우월한(superior)”이 나오는 여러 성구들을 찾아보라. 이것은 그 책의 어떤 주제를 제시하여 주는가? (35.5)
 9. 히브리서 1:1-4를 한 번 더 읽으라. 이제 그대는 그것을 더 잘 이해할 것이다. 그러나 틀림없이 그대가 더 알고 싶어하는 여러 질문들이 있을 것이다. 본문의 음악을 들으면서 그것을 연구하다 보면, 해답들을 히브리서 자체에서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의 서두에서부터 이미 결론을 형성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작하는 구절들에서 그대가 이 책의 나머지 부분이 무엇에 대하여 말하기를 기대하는가? 잠시 동안 그 책이 그대에게 끼친 영향에 대하여 생각해 보라. (35.6)
 ■ 말씀을 탐구함
 말씀하시는 하나님
 히브리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개의 근본적이고 생애를 변화시키는 진술들로써 시작한다: 하나님은 계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그 다음에 나오는 모든 것들은 이러한 확언(確言)들에 매달려 있다. (36.1)
 우리는 이러한 진술들을 입증할 수도 없고 반증할 수도 없다. 이것들은 가정(假定)들, 즉 사상이라는 우주 속에 있는 건물의 구획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들을 지지하는 증거를 제시할 수 있다. (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