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부분(
28~32절)에서, 바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하는 남편의 의무를 좀 더 자세히 논한다. 교회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에 비추어, 바울은 남편들에게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하”라고 호소한다(
28절).
“누구든지 언제든지 제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는” 것(
29절)처럼 남편들도 으레 자신의 몸의 필요를 돌보는 것 같이 마땅히 아내들의 필요를 보살핌으로써 그들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야 한다. 이런 행동 노선을 따라야 하는 것은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8절). 바울은 인간관계에 대한 이런 논의에서 그리스도와 그분의 몸 된 교회의 연합에 관한 고찰로 옮겨간다(
29~32절). 그리스도 역시 지체 곧 교인들로 이루어진 그분의 몸된 교회를 양육하고 보살피신다(
29, 30절). 더욱이, 그분은 그분의 몸된 교회와의 뿌리 깊은 연합을 유지하시는데, 그것은 남편과 아내 사이의
“한 몸” 연합에 유비된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이런 영적 연합은
“큰 비밀”이 아닐 수 없다(
31, 3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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