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예수님은 자신들의 배고픔을 해결한 제자들의 행위에는 죄가 없다고 선언하셨다(
마 12:7). 예수님은 제자들을 변호하기 위하여 제일 먼저 다윗의 사례를 인용하였다.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핍절하여 시장할 때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막 2:25). 다윗은 사울을 피하여 도망했을 때 대제사장 아히멜렉에게로 갔다(
막 2:26에는 제사장 아비아달이라고 되어있으나
삼상 21:1, 2에는 제사장이 아히멜렉인 것으로 나오며 아히멜렉의 사후에 그 아들 아비아달이 그 자리를 계승했다). 그리고 그가 시장하여 무엇이든지 먹을 것을 달라고 아히멜렉에게 요청하자 제사장들만 먹게 된
“거룩한 떡”을 주어 그 함께 한 자들과 먹게 하였다(
삼상 21:1-6). 여기에서 핵심은 다윗이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사실이다. 만약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과 배고픈 그의 일행이 제사장들만 먹을 수 있는 거룩한 떡을 먹은 것이 정당한 일이었다면 다윗의 자손의 제자들이 서기관들에 의해 고안된 거룩한 안식일의 규칙들을 어긴 것쯤은 더더욱 정당한 것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이었다. 다윗이 그 일행과 함께 먹은 떡은 성소의 떡상 위에 있는
“여호와 앞의” 떡이 아니라
“더운 떡으로” 교체하기 위해
“물려 낸” 떡이었다(
삼상 21:6). 성전에서
“더운 떡”으로 식은 떡을 교체하는 날은 안식일이다. 일부 랍비들은 다윗이 떡을 받아먹은 날이 안식일이라고 주장한다.
8 성경은 그 날이 주간의 어느 날인 지에 대해 말하고 있지 않지만 만약 진실로 그 날이 안식일이었다면 다윗의 사례는 더더욱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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