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세계관에 따른다면 율법이 아담의 시대에 속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문제다. 사실, 바울도 율법이 더 이상 그리스도의 시대에는 정죄하는 기능을 갖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진술한다(
롬 8:1). 독자가 율법에 대한 잘못된 추론을 끌어내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바울은
6~8장에서 두가지 논증을 제공한다. 첫째, 바울은 율법이 악하지 않다고 논한다. 긴 논증을 편 후에 바울은 율법의 선함에 대해 확언한다.
“이로 보건대 율법도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도다”(
7:12). 그런 다음
8:4에서 바울은 율법의 요구가 충족되어야 한다는 진술로써 이러한 확언을 보강한다. 둘째, 바울은 그의 논증의 방향을 역사에서 인간적 경험으로 바꾼다.
5:12~21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죽음이 역사에 대해 갖는 의미에 초점을 맞춘다.
6장에서 그는 그리스도의 죽음이 우리의 경험에 대해 갖는 의미로 주의를 돌린다
6:12~14의 목적은 율법의 문맥에 비추어 초점이 역사에서 인간적 경험으로 전환되는 것을 구분 짓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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