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죄와 관련하여
로마서 5:12에는 두 가지 측면 곧 아담의 죄와 우리의 죄가 강조돼 있다. 바울은 한 사람의 죄를 통해 사망이 세상에 들어와,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다고 말한다. 본문은 아담의 죄와 모든 사람의 죄의 불가분성을 강조한다. 다시 말해서, 아담이 한 것은 모든 사람이 하는 것 및 그것의 결과를 내는 근원이다. 아담의 타락으로 죄의 실재가 세상에 들어왔고, 우리 모두는 개인적으로 그것에 굴복하게 되었다. 즉 아담이 우리 모두가 밟는 행로에 영향을 주었다. 이것이 바로 바울이
로마서 5:19에서 아담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었다고 말한 의미이다. 이 진술은 어떤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아담이 지은 죄가 우리에게 전가되는 것을 말하지 않고, 우리가 죄된 본성을 타고났기 때문에 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사람이 된 사실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직접 죄를 지음으로써 아담의 죄와 연관됨을 인정한다. 이 사실은 곧바로 이어지는 20절에서 하나님의 계시된 뜻을 고의로 어긴 것을 가리키는 용어인
“범법”《개역한글판〉에는
“죄”로 되어 있음)이 넘쳤음이 강조된 것에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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